수원 권선동에 조성되는 ‘경기도형 창업특화주택’ 조감도. 임대주택 210가구와 공유오피스 4개 호실로 구성되며, 내년 상반기 준공 예정이다. (사진=경기주택도시공사 제공)

[하우징포스트=오명근 기자]
청년 창업과 주거 안정을 동시에 지원하는 ‘경기도형 창업특화주택’이 내년 상반기 수원에서 문을 연다.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수원 권선동에 조성하는 이번 사업은 임대 운영 수익의 일부를 다시 창업 지원에 재투자하는 국내 최초의 주거모델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 GH, 컨소시엄과 협력해 맞춤형 창업지원
GH는 22일 창업특화주택 운영기관으로 ‘나눔과미래·MYSC 컨소시엄’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해당 컨소시엄은 입주자 모집과 임대 운영을 비롯해 창업기업 진단, 멘토링, 투자 지원 등 창업 지원 서비스를 GH와 함께 제공한다. 또한 공유오피스와 커뮤니티 공간을 활용해 입주자가 주거와 업무, 네트워킹을 한 공간에서 누릴 수 있는 창업 생태계를 구현할 예정이다.

◆ 임대수익 15% 재투자, 정책 선순환 구조
이번 사업의 핵심은 임대 및 공유오피스 운영 수익의 15%를 창업과 주거 서비스에 재투자하도록 제도화한 점이다.
단순한 임대주택 공급을 넘어, 청년 창업 활동 촉진과 역량 강화까지 연계하는 국내 첫 시도다. 수원 권선동에 들어서는 창업특화주택은 임대주택 210가구와 공유오피스 4개 호실로 구성되며, 내년 상반기 준공 후 본격 운영될 예정이다.

◆ “청년 도전 뒷받침하는 제도적 혁신”
GH는 이번 모델을 통해 청년 창업가들이 주거 부담을 덜고 창업에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종선 GH 사장 직무대행은 “청년 창업가들이 주거 부담 없이 도전에 몰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이번 사업의 핵심”이라며 “특히 수익 재투자 구조를 제도화한 점은 지속 가능한 창업 지원과 주거 안정을 동시에 담보하는 제도적 혁신”이라고 강조했다.

#청년주거 #창업특화주택 #GH #창업지원 #하우징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