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항공교통(UAM) 운항 구상 이미지. 국토교통부는 22일 대전에서 안전 기반 기술 설명회를 열고 5G 상공망, 가상플랫폼, K-UAM 그랜드챌린지 등 3대 핵심기술을 공개했다. (사진=국토교통부)
[하우징포스트=유승찬 기자]
국토교통부가 22일 도심항공교통(UAM) 시대를 앞두고 안전운항 기반 마련에 나선다. 하늘 위 눈에 보이지 않는 항로를 따라 운항하는 특성상 항로·관제·통신 등 3대 인프라 표준화가 핵심이며, 이를 뒷받침할 5G 상공망과 가상플랫폼, K-UAM 그랜드챌린지 실증사업이 공개된다.
국토부는 이날 대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지자체 관계자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고,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에 필요한 안전 기반 기술을 소개했다. 이번 설명회는 중앙정부의 기술력과 지자체의 지역 전문성을 접목, 내년에 상용화를 향한 협력의 출발점으로 자리매김했다.
첫째 핵심은 5G 상공망이다. 이는 하늘길에서 항공기의 위치를 확인하고 충돌을 예방하는 통신·항법·감시 체계로, 국토부는 지난 2022년부터 국가 연구개발(R&D)을 통해 세계 최초 기술을 확보했으며 올해 1차 실증을 마무리한다. 향후 고도화를 거쳐 UAM 안전운항의 기본 틀로 활용할 계획이다.
둘째는 가상통합플랫폼(VIPP)이다. 실제 운항과 동일한 상황을 가상환경에서 시뮬레이션해 사고를 예방하고, 교통관리·안전 점검 체계를 사전에 검증하는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지자체와 기업이 준비 단계부터 문제를 확인하고 개선할 수 있다.
셋째는 K-UAM 그랜드챌린지다. 기체 운항, 교통관리, 안전 절차 등 상용화 전 과정에서 필요한 요소를 민관이 함께 현장에서 점검·개선하는 실증 프로그램으로, 향후 운영 경험과 노하우 축적에 중요한 역할을 맡는다.
국토부는 특히 지자체가 UAM 사업을 추진할 때 지역 공역 특성, 기상 조건, 인프라 배치, 안전 점검 체계, 주민 수용성 등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홍목 국토부 모빌리티자동차국장은 “UAM의 성공은 기체보다 보이지 않는 운항체계가 좌우한다”며 “정부와 지자체가 함께 안전하고 효율적인 서비스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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