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성호 탄소중립건축인증협의회 대표(오른쪽)와 강장진 한국생산성본부인증원장(왼쪽)이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탄소중립건축인증협의회 제공)

[하우징포스트=오명근 기자]
탄소중립건축인증협의회(ZCBC)가 19일 한국생산성본부인증원(주)(KPCQA)을 ZCB(탄소중립건축) 인증의 신규 인증기관으로 지정했다. 이로써 협의회 소속 전문기관은 9곳으로 늘었다. 이번 협약식에는 △태성호 탄소중립건축인증협의회 대표 △강장진 한국생산성본부인증원 원장 △이동건 본부장 △주정경 센터장 △이호진 센터장 등이 참석해 제도 활성화와 기술 교류에 협력하기로 했다.

ZCB 인증은 건물·상점·건설현장의 탄소 배출과 감축 성과를 전 생애주기 관점에서 정량 평가하는 제도다. 국제표준(ISO 14064-2:2019와 ISO 14067:2018)에 근거해 운영된다.
이달에는 신축 공공건물 첫 본인증 사례도 나왔다.
한양대학교 탄소중립스마트건축센터(ZCB센터)가 지난달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섬·연안 생물교육관에 ‘ZCB 1등급 본인증’을 부여했다. 설계부터 시공까지의 모든 과정을 평가해 확정된 사례로, 향후 공공건축물의 탄소중립 확산을 앞당길 신호탄으로 평가된다.

태성호 협의회 대표는 “ZCB 인증은 건물 단위를 넘어 도시 차원의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할 수 있다”며 “정부·지자체·기업과 협력해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강장진 원장은 “산업 전문성과 검증 역량을 바탕으로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인증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며 “현장에서 실질적인 탄소 감축 효과를 창출하고, 국내 산업계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현재 협의회 소속 인증기관은 탄소중립스마트건축센터(ZCB센터),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 한국녹색기후기술원(KGCT), 키엘연구원(KIEL), 한국녹색건축기술협회(KOSATA), 한국교육녹색환경연구원(KEGE), 한국환경건축연구원(KRIEA), 한국생산성본부인증원(KPCQA) 등 9곳이다.

한국생산성본부인증원은 1994년 설립 이후 경영시스템 인증(ISO 9001·14001·37001 등)과 함께 녹색건축인증(G-SEED), 제로에너지건축물, 건축물 에너지효율등급, 장수명주택,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F) 인증, 교육시설안전 인증 등 다양한 건축 관련 인증을 수행해왔다. 아울러 전국 지자체의 에너지절약계획서 업무를 다수 수행하며, 국가 차원의 에너지 절감과 친환경 정책 이행에도 기여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인증기관 확대가 현장 적용을 촉진하고, 민간 건축의 분양성·자산가치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협의회는 인력 양성과 표준화 연구를 병행하며 제도 운영 저변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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