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징포스트=유승찬 기자]
AI에 질문만 하면 부동산 시세와 실거래가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는 대화형 서비스가 등장했다. 부동산 정보 서비스 기업인 '부동산플래닛'이 기존 지도 기반 가격 조회 방식을 넘어, 아파트부터 상업용 빌딩까지 전 유형 부동산 가격 정보를 대화형으로 제공하는 ‘플래닛AI’ 베타 서비스를 12일 공개했다.
특정 자산군에 한정된 서비스가 아니라, 전국 단위 주거·비주거 부동산을 포괄하는 AI 부동산 에이전트라는 점이 특징이다.
◆ 시세·실거래가를 ‘질문 하나’로 통합
플래닛AI는 부동산플래닛이 다년간 축적해 온 전국 단위 실거래 데이터와 자체 AI 시세 모델에 거대언어모델(LLM)을 결합해 구현한 대화형 AI 부동산 에이전트 서비스다.
이용자는 지도 화면에서 개별 단지를 찾고 가격 정보를 비교하는 대신, 채팅창에 질문을 입력하는 방식으로 가격 분석 결과를 직관적으로 받아볼 수 있다.
서비스의 핵심은 AI가 추정한 시세와 실제 시장에서 형성된 실거래가를 하나의 답변으로 정리해 제공한다는 점이다. 개별 데이터를 따로 검색하거나 교차 비교하지 않아도 현재 시세 수준과 시장 체결 가격을 동시에 파악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부동산플래닛이 공개한 대화형 AI 시세 서비스 ‘플래닛AI’ 화면 예시. AI가 동·호수별 매매가 추정치부터 대지권 면적 등 세부 부동산 정보를 종합해 제시하고 있다. (사진=부동산플래닛 제공)
◆ 아파트·빌딩·토지까지…전 유형·전국 단위 조회
플래닛AI는 아파트와 오피스텔뿐 아니라 ▲연립·다세대 ▲단독·다가구 ▲상가·사무실 ▲토지 ▲상업용 빌딩 등 모든 부동산 유형에 적용된다. 지역 제한 없이 전국 단위 가격 정보 조회가 가능해, 상업용 빌딩이나 특정 자산군에 한정된 서비스는 아니라는 설명이다.
부동산플래닛 측은 “주거용과 비주거용을 구분하지 않고 동일한 질문형 인터페이스로 가격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이번 서비스의 특징”이라고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기존 프롭테크 플랫폼의 핵심 방식이었던 지도 기반 정보 탐색을 넘어, 가격 판단과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도구로의 확장이라는 의미도 담고 있다.
이용자는 단순한 수치 확인을 넘어, 질문을 통해 시세 흐름과 시장 형성 가격을 함께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 지도 기반 조회에서 ‘의사결정 도구’로 진화
부동산플래닛은 플래닛AI의 답변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고도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실거래가 업데이트 주기를 일 단위로 단축하고, 지역별·유형별 특성을 보다 정교하게 반영해 AI 시세 산출 모델의 신뢰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향후에는 개인과 기업의 가용 자금을 고려한 맞춤형 거래 전략 제안과 전문가 연결 기능을 도입하고, 오피스 빌딩 임대 시세와 공실률 등 임대시장 데이터도 순차적으로 연동할 계획이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플래닛AI는 방대한 데이터와 고도화된 알고리즘을 활용해 이용자의 부동산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서비스”라며 “단순 정보 확인을 넘어 실질적인 판단을 돕는 구조로 단계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