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징포스트=임재인 기자]
비행기 착륙 정확도가 한층 높아진다. 한국형 항공위성서비스(KASS) 2호 위성이 국제 항공정보 체계에 공식 등재되면서, 이르면 내달 19일부터 실제 항공기 운항에 적용된다.
GPS 오차를 1m대까지 줄인 정밀 위치정보가 제공되면서, 착륙 안전성은 물론 항공기 지연·결항 감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형 항공위성서비스(KASS) 2호 위성이 2024년 11월 12일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되고 있다. KASS 2호 위성은 항공기 위치 정확도를 1m대로 높이는 역할을 맡으며, 2월부터 실제 항공 운항에 적용될 예정이다. (사진=국토교통부 제공)
◆ 항공기 착륙·접근 정확도 개선
국토교통부는 8일 KASS 2호 위성 운영 정보를 항공정보간행물(AIP)에 등재하고, 내달 19일부터 실제 항공 운항에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IP는 공항, 항공로, 항행안전시설 등 항공기 운항에 필요한 정보를 국제 기준에 따라 정기 발간하는 공식 문서다.
KASS는 GPS 신호 오차를 보정해 수평 위치 정확도를 약 1m, 수직 위치 정확도를 약 1.6m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위성항법보정시스템(SBAS)이다. 이로 인해 항공기 접근·착륙 과정에서 위치 오차가 줄어들고, 기상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보다 안정적인 운항이 가능해진다.
◆ 1·2호 위성 동시 운영…신호 연속성 확보
이번 2호 위성 가동으로 KASS는 1·2호 위성 동시 운영 체계를 갖추게 됐다. 한 위성에 장애가 발생하더라도 다른 위성이 즉시 대체 신호를 제공할 수 있어, 위치정보가 끊길 가능성이 크게 낮아진다. 국토부는 이를 통해 항공기 안전성 향상뿐 아니라 ▲항공편 지연·결항 감소 ▲비행 경로 최적화에 따른 연료 절감 ▲탄소배출 감소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항공위성서비스(KASS) 개념도. GPS 신호를 지상 기준국에서 보정해 위성으로 다시 송신함으로써 항공기 착륙·접근은 물론 드론, 자율주행차, 선박, 국방 등 다양한 분야에 정밀 위치정보를 제공하는 구조를 보여준다. (자료=국토교통부)
◆ 항공 넘어 UAM·자율주행으로 확산
KASS의 활용 범위는 항공 분야에 그치지 않는다. 국토부는 KASS 정밀 위치정보를 도심항공교통(UAM), 자율주행차, 재난·안전, 내비게이션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하기 위한 기반도 마련했다.
이를 위해 KASS 데이터를 인터넷으로 제공하는 KDAS(KASS Data Access System) 구축을 마무리하고, 민간 위치기반서비스(LBS) 기업들이 서비스 개발에 활용할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정밀 위치정보를 활용한 관련 산업 전반의 파급 효과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KASS R&D 사업 개요. 지상 기준국에서 GPS 신호를 수신·보정한 뒤 통합운영국과 위성통신국을 거쳐 정지궤도 위성으로 송신하고, 항공기 등에 정밀 위치정보를 제공하는 구조다. KASS 1·2호 위성 운영을 통해 GPS 오차를 1m대까지 줄이는 것이 핵심 목표다. (사진=국토교통부 제공)
◆ 세계 5번째 SBAS 운영국…기술 위상 강화
한국은 미국, 유럽, 일본, 인도에 이어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SBAS 운영 체계를 갖춘 국가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기준에 부합하는 항공위성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면서, 위성 항법 분야에서의 기술적 입지도 한층 공고해졌다.
국토부는 향후 차세대 기술 개발과 핵심 부품 국산화를 병행해, 항공과 미래 모빌리티 전반에서 KASS 활용도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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