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징포스트=박영신 대기자]
새만금–포항을 잇는 국가간선도로 ‘동서3축’의 핵심 축인 새만금–전주 고속도로가 개통되며 전북권 광역 교통체계가 새로운 전환점을 맞게 됐다. 총연장 55.1km의 구간이 연결되면서 지역 간 이동 효율이 높아지고, 새만금 개발과 물류·관광 접근성까지 동시에 개선될 것이라는 평가가 제기된다.
김제평야의 ‘볍씨’ 이미지를 형상화한 김제휴게소 전경.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개통에 맞춰 조성된 이 휴게소는 지역 농업문화를 담아낸 디자인으로 구축됐다. (사진=국토교통부)
◆ 22일 개통…동서3축에서 첫 완결 구간 의미
국토교통부는 22일 오전 10시 새만금–전주 고속도로(총연장 55.1km)를 공식 개통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완성된 전주–새만금 구간은 새만금–포항 고속도로 전체 311km 중 약 65%에 해당하는 구간으로, 동서3축에서 사실상 첫 완결 구간이라는 평가가 제기된다.
'동서3축'은 새만금에서 포항을 연결하는 '서–동 방향 국가간선도로망'으로, 호남과 영남의 내륙을 직결하는 핵심 축이다. 국토부는 무주–성주–대구 구간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된 만큼 절차를 이어가며 전체 구간 완성을 순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위치도. 김제 진봉면에서 전주시를 거쳐 완주 상관면까지 이어지는 총연장 55.1km 구간으로, 22일 오전 10시 개통된다. (자료=국토교통부 제공)
◆ 김제~완주 이동 43분 단축…연 2,018억원 편익
새만금–전주 고속도로는 전라북도 김제시 진봉면에서 전주시를 거쳐 완주군 상관면까지 이어지는 총연장 55.1km, 왕복 4차로 신설 구간이다. 총사업비는 2조7,424억원이 투입됐다.
개통 효과는 뚜렷하다. 김제~완주 구간 이동시간은 기존 76분에서 33분으로 43분 단축되고, 주행거리도 62.8km에서 55.1km로 8km 감소한다.
국토부는 차량 운행비 절감과 사고 감소를 포함해 연간 2,018억원 규모의 사회적 편익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북권 주요 고속도로(서해안선·호남선·순천완주선·익산장수선)와 직접 연결되며 물류·통행 효율도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전주 전통가옥의 대문 형상을 모티프로 설계된 완산교 조감도. 새만금–전주 고속도로의 대표 상징물로, 지역 정체성과 경관 조화를 고려해 디자인됐다. (자료=국토교통부)
◆ 새만금 개발·관광 접근성 확대…지역경제 파급 효과 기대
이번 개통은 새만금신항을 비롯한 새만금 개발사업과의 연계성을 높여 향후 물동량 증가에 대비한 기반이라는 평가가 있다. 아울러 고군산군도, 모악산도립공원, 전주 한옥마을 등 전북권 주요 관광지 접근성이 강화되면서 지역 관광 활성화 효과도 기대된다.
신설 구간의 구조물은 지역 정체성을 반영한 디자인이 적용됐다. 완산교 주탑은 전주 전통가옥 대문을 형상화해 ‘전주의 관문’을 상징하며, 김제휴게소는 볍씨 형태를 반영해 김제평야의 이미지를 담아냈다.
개통식은 21일 오후 2시 김제휴게소에서 열리며, 국토부 장관 표창도 수여될 예정이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번 개통은 전북의 접근성을 높이는 계기이자 새만금 개발과 연계한 지역경제 활성화 기반이 될 것”이라며 “전주~무주~성주~대구 구간도 적극 추진해 동서3축 국가간선도로망 완성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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