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징포스트=문승용 기자]
DL건설이 서울 금천구 가산동에서 ‘가산 AI 데이터센터’를 완공했다. 지난 2022년 착공 이후 올해 5월 주요 공정을 마무리했다.
DL건설은 퍼시픽자산운용이 발주하고 KT클라우드가 운영하는 ‘가산 AI 데이터센터’를 준공했다고 18일 설명했다. 데이터센터는 서버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냉각 효율을 높이는 ‘컨테인먼트 공정’을 마친 뒤 5일 개소식을 진행했다.
서울 금천구에 들어선 ‘가산 AI 데이터센터’ 전경. DL건설이 시공을 맡아 연면적 3만6,501㎡ 규모로 완공했다. (사진=DL건설 제공)
가산 AI 데이터센터는 연면적 3만6,501㎡로, 지하 5층부터 지상 10층까지 들어선 대형 시설이다. 총 40MW의 전력을 공급받고, 서버 운영에 직접 투입되는 IT 용량은 26MW에 이른다. DL건설이 시공한 데이터센터로는 두 번째 사례다.
DL건설은 좁은 부지와 짧은 공사기간이라는 제약 속에서도 ‘톱다운 공법’을 적용해 지하와 지상 공정을 동시에 진행했다. 외관은 금속 루버를 이용해 서버랙의 형태를 표현해 기술적 이미지를 강조했고, 건물 후면에는 163.38kW 규모의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전력을 일부 자체 생산할 수 있도록 했다.
회사 측은 이번 준공을 계기로 AI·클라우드·데이터 인프라 등 미래 디지털 사업을 적극 확대할 계획이다. KT클라우드와 체결한 업무협약(MOU)을 바탕으로 부지 발굴, 사업 개발, 기술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으로 움직이겠다는 방침이다. DL건설은 현재 경기권에서도 또 다른 데이터센터 공사를 진행 중이다.
DL건설 관계자는 “가산 AI 데이터센터는 회사가 디지털 인프라 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신호탄”이라며 “AI와 클라우드 기반 인프라 구축 경험을 쌓아 미래 건설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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