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이 조사한 '2025년 3분기 서울 아파트값 평균치 현황. 서울 국민평형(84㎡)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13억429만 원으로 전국 평균의 2.3배를 기록했습니다. (자료=다방)
[하우징포스트=문승용 기자]
서울의 ‘국민평형’ 아파트값이 평균 13억 원을 넘어섰다. 전국 평균(5억6,174만 원)의 2.3배 수준이며, 자치구별로는 서초구가 27억8,076만 원으로 가장 비쌌고 도봉구는 6억5,917만 원에 그쳤다. 같은 서울지역 안에서도 국민평형(전용 84㎡) 아파트값이 최고 4배 이상 차이를 보였다.
◆ 서울 평균 13억 돌파…전국 대비 2.3배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이 30일 발표한 ‘2025년 3분기 아파트 다방여지도’에 따르면 서울의 전용 84㎡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13억429만 원, 전세보증금은 7억81만 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 4.7%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은 매매가 5억6,174만 원, 전세보증금 3억9,691만 원으로 서울 아파트값은 전국 평균보다 232%, 전세보증금은 177%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다방은 “서울의 아파트 가격은 고금리에도 불구하고 입지와 상위권 건설사들의 브랜드를 중심으로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 서초·강남·송파 등 ‘한강벨트’ 고가 행진
서울 자치구별로는 서초구가 27억8,076만 원으로 3분기 연속 최고가를 기록했다. 강남구(26억4,610만 원), 송파구(19억4,760만 원), 용산구(18억3,696만 원), 성동구(16억5,880만 원), 광진구(16억4,549만 원), 마포구(15억9,857만 원) 순으로 ‘한강벨트’ 지역이 상위권을 독식했다.
특히 서초·강남·송파 3구는 모두 19억 원을 넘기며 서울 평균(13억429만 원) 대비 150~210
% 수준의 고가 흐름을 유지했다.
◆ 도봉·강북·중랑 등 외곽권 6~7억대 머물러
반면 도봉구(6억5,917만 원), 강북구(7억3,835만 원), 중랑구(7억8,183만 원), 금천구(7억9,746만 원) 등은 6억~7억 원대에 머물러 하위권에 자리했다. 서울 외곽지역은 매매가 상승 폭이 제한적이었고, 올해 들어 일부 단지는 실거래가가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다.
중개업계 관계자들은 “금리 부담과 거래 위축으로 외곽권의 회복 속도가 더디다”고 분석했다.
◆ 전세도 서초 11.7억 최고…서울 평균 7억 돌파
전세시장에서도 서초구가 11억7,318만 원으로 서울 평균(7억81만 원)을 크게 웃돌았다. 강남구(9억9,540만 원), 송파구(8억9,337만 원), 종로구(8억7,525만 원), 성동구(7억8,892만원), 마포구(7억7,226만 원) 순으로 나타났다.
다방은 “고금리 환경 속에서도 실수요 전세 수요가 견조해 서울 전세가율은 평균 70%대를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 수도권 중 서울만 독주…격차 고착화 우려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에서는 경기도(6억2,957만 원)와 세종시(5억6,438만 원)만 전국 평균(5억6,174만 원)을 상회했다. 대전·광주·대구 등 주요 광역시는 4억~5억 원대에 머물러 수도권 내 주거격차가 고착화되는 모습이다.
부동산중개업계는 “서울 중심의 자산 집중 현상이 심화되면서 수도권과 지방 간 격차가 커지고 있다”며 “정부의 균형발전형 주택공급 정책이 병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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