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징포스트=유승찬 기자]
부동산개발협회가 창립 20주년을 맞아 협회명을 ‘한국디벨로퍼협회’로 바꾸고, 산업 연구 기능을 전담하는 부동산개발산업연구원을 공식 출범시키며 ‘K-디벨로퍼’ 체제 구축에 나섰다. 협회는 이날 전문성과 책임성을 강화하는 산업 비전을 발표하고, 지속 가능한 개발 생태계를 위한 조직 재정비 의지를 밝혔다.
2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창립 20주년 행사에서 김승배 한국디벨로퍼협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디벨로퍼협회 제공)
부동산개발협회는 2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창립 20주년 기념행사를 열고 협회명을 ‘한국디벨로퍼협회’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협회는 2005년 국토교통부 산하 법정단체로 출범한 이후 개발업계의 제도 개선, 정책 협력, 권익 증진을 담당해왔다.
김승배 협회장(피데스개발 대표이사)은 기념사에서 “지난 20년간 디벨로퍼 산업은 제도 정착과 시장 신뢰 회복을 위해 꾸준히 변화해왔다”며 “앞으로는 전문성과 책임성을 더욱 강화해 국민 신뢰를 높이고, 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데이터 기반 정책제언과 투명한 개발 생태계 조성, 차세대 디벨로퍼 육성을 통해 새로운 20년을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2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부동산개발협회 창립 20주년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디벨로퍼협회 제공)
행사에서는 부동산개발산업연구원(KREDII)이 공식 출범했다. 연구원은 기존 정책연구실을 확대·개편해 산업 기반 연구를 전담하는 조직으로, 개발금융과 사업성 분석, 데이터 기반 시장 모니터링, 민관협력형 개발모델 개발, 국제 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을 수행한다. 초대 연구원장에는 김승배 협회장이, 이사장에는 문주현 MDM그룹 회장이 선임됐다.
부동산개발협회가 창립 20주년을 맞아 공개한 새 로고. 협회명은 ‘한국디벨로퍼협회(Korea Developer Association)’로 변경됐다. (한국디벨로퍼협회 제공)
협회는 이날 향후 20년간 추진할 미래 비전도 공개했다. 핵심 방향은 ▲공공성과 투명성 강화 ▲연구·데이터 기반 산업 혁신 ▲리스크 관리체계 확립 ▲ESG 기반 도시개발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 등이다. 협회는 산업 정체성을 반영한 새 CI(Corporate Identity)도 발표했다.
새 로고는 태극 문양을 기반으로 한국의 대표성과 도시·자연의 순환·상생을 상징하는 의미를 담았다.
행사 준비를 총괄한 김한모 사업단장은 “디벨로퍼 산업의 변화를 점검하는 자리였다”며 “20주년 선언이 국내 개발 산업이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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