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징포스트=오명근 기자]
국토교통부가 12일 새만금항 인입철도 건설사업의 기본계획을 확정·고시했다. 새만금 신항만과 익산을 48.3km 철도로 연결하는 이 사업은 2033년 하반기 개통을 목표로 추진되며, 서해안 생활·물류축을 강화하는 기반 인프라로 평가된다.
◆ 48.3km 단선전철…전액 국비 1조5,859억원 투입
새만금항 인입철도는 군산 대야에서 새만금 신항만까지 48.3km를 잇는 단선전철 사업이다. 신규 건설 구간은 29.3km이며, 기존 군산항선 19.0km는 개량해 활용한다. 총사업비 1조5,859억원은 전액 국비로 투입된다.
국토부는 기본계획 고시 이후 공구 분할, 설계·시공 방식 검토 등 대형공사 입찰방법 심의를 거쳐 후속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새만금 신항만 인입철도 사업 구간도. 군산 대야에서 새만금 신항만까지 총 48.3km를 잇는 노선 계획이 표시돼 있다. (자료=국토교통부)
◆ 정거장 7개소…국제공항·수변도시 역 신설
정거장은 총 7개소로 구성된다. 신설 정거장은 ▲새만금국제공항 ▲수변도시 ▲신항만 철송장 ▲옥구신호장 등 4개소이며, 대야·군산옥산신호장은 개량해 활용한다.
새만금신호장은 장래 운행계획에 따라 검토될 예정이다. 여객 기능은 새만금국제공항, 수변도시, 대야 정거장이 담당하며, 화물 기능은 신항만 철송장이 맡는다.
◆ 익산~수변도시 36분대…지역 이동 편의·관광 접근성 개선
개통되면 익산에서 새만금 수변도시까지 전동열차로 36분대 이동이 가능해진다.
국토부는 새만금권역 주민과 입주기업 종사자의 출퇴근 편의가 높아지고, 고군산군도 등 인근 관광지 접근성도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철도망 구축을 통해 정주 여건과 산업단지 접근성이 향상되는 효과도 기대된다.
◆ 새만금~광양항 잇는 화물축 신설…서해안 철도물류망 보완
물류 측면에서는 새만금 신항만에서 대야를 거쳐 광양항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화물철도 축이 마련된다. 국토부는 이 노선이 서해안 철도물류망을 보완하고, 새만금 신항만의 배후 물류 기능을 강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새만금항 인입철도는 지역 간 연계를 강화하고 이동 편의를 높이는 생활 철도망으로서 의미가 크다”며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해 건설 현장의 안전성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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