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평균 대비, 2025년 3분기 평균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서울 강남·서초·과천 등 핵심지는 20% 이상 상승한 반면, 평택·이천 등 외곽 지역은 하락세를 보였다. (자료=집토스)
[하우징포스트=유승찬 기자]
수도권 아파트 시장이 전반적인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지역·연식·평형별로 ‘초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13일 부동산 플랫폼 집토스가 지난해와 올해 3분기 사이 거래된 수도권 아파트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강남·서초·과천 등 핵심지는 급등한 반면, 평택·이천 등 외곽 지역은 하락세를 보였다.
◆ 강남·과천 급등, 외곽은 하락세 지속
서울 강남구는 지난해 평균 대비 6억2,287만원(22.8%) 상승했다. 서초구(5억3,861만원·21.2%)와 과천시(4억5,149만원·27.6%)도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경기도 평택시는 2,523만원(-8.0%), 이천시는 2,231만원(-8.6%) 하락하며 뚜렷한 대조를 보였다.
부동산중개업계는 “6.27 대출 규제 이후 고가 거래는 다소 줄었지만, 입지 우수 단지 중심으로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시장 내 우량 자산 쏠림이 심화되며 지역 간 격차가 커지는 구조”라고 분석했다.
◆ 준신축·노후단지 모두 상승…정비사업 기대감 여파
연식별로는 입주 5~10년차 준신축 단지가 평균 2억4,127만원(13.9%) 상승하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입주 30년 이상 노후 아파트도 평균 2억3,322만원(13.8%) 올라, 재건축 기대감이 가격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주택중개업 한 관계자는 “서울 내 준신축은 상품성이, 노후 단지는 정비사업 기대감이 각각 가격을 지탱하고 있다”며 “정비사업 속도와 정책 방향이 향후 시장 변동성을 좌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평형별로는 서울의 50㎡ 미만 소형 아파트가 평균 3,425만원(4.0%) 상승하는 데 그쳤다. 반면 50㎡ 이상 중형·대형 평형은 모두 12% 이상 상승, 주거 품질과 브랜드, 조망권 등을 중시하는 수요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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