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1일 개소한 ‘서울마이스플라자’ 내부 전경. 대회의실, 서밋라운지, 디지털 노마드존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춘 마이스 전용 거점이다. (사진=서울시)
[하우징포스트=오명근 기자]
서울시가 강서구 마곡에 ‘서울마이스플라자’를 열었다. 회의·관광·문화 기능을 한곳에 모은 서울 최초의 마이스 전용 거점시설이다. 연말까지 시범 운영을 거쳐 2032년까지 도심과 동남권으로 확장, ‘마이스 클러스터’를 구축해 도시 균형발전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이끈다는 계획이다.
◆ 서울 첫 마이스 거점, 마곡에 개소
서울시는 1일 강서구 마곡중앙로에 ‘서울마이스플라자’를 개소하고 연말까지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강남권에 집중됐던 '마이스(MICE: Meeting, Incentive, Convention, Exhibition) 기반'을 서남권으로 확장하는 첫 사례다. 이날 개소식에는 시의원, 강서구청장, 한국마이스협회장, SMA 회원사 등 120여 명이 참석해 ‘매직트리’ 퍼포먼스와 네트워킹 행사를 함께 했다.
◆ 맞춤형 회의·네트워킹 공간
서울마이스플라자는 총 692㎡ 규모로 ▴대회의실(210㎡, 최대 100명) ▴소회의실(32㎡, 최대 12명) ▴VIP 전용 서밋라운지(165㎡, 최대 40명) ▴디지털 노마드존 등으로 구성됐다. 대회의실은 대형 LED 스크린과 음향·영상 장비가 완비됐고, 소회의실에는 86인치 스마트 보드가 설치돼 프레젠테이션과 화상회의가 가능하다.
시설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네이버 플레이스에서 ‘서울MICE플라자’ 검색을 통해 예약할 수 있다. 시범 운영 기간에도 대관 신청이 가능하다.
서울시가 1일 강서구 마곡에서 개최한 ‘서울MICE플라자’ 개소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번 개소식에는 시의원, 강서구청장, 한국마이스협회장, SMA 회원사 등 120여 명이 참석했다. (사진=서울시)
◆ 2032년까지 ‘마이스 클러스터’ 확장
서울시는 이번 마곡 개소를 시작으로 '도심권(서울역·광화문·남산)과 동남권(잠실~코엑스)에 거점'을 조성해 오는 2032년까지 ‘마이스 클러스터’를 구축할 방침이다. 회의·전시·관광·쇼핑·문화를 아우르는 복합 거점을 통해 도시 균형발전과 산업 활성화를 동시에 달성한다는 구상이다.
서울시는 중대형 마이스 행사 유치, 글로벌 전시회 육성, 기업 포상관광 확대, 블레저(Bleisure·비즈니스+레저) 관광 확대, 탄소제로 마이스 도시 조성 등을 병행한다.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는 “서울마이스플라자가 단순한 회의 공간을 넘어 교류와 산업 성장을 함께 이끄는 허브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구종원 서울시 관광체육국장도 “도심·동남권까지 클러스터가 완성되면 균형발전과 경제 활성화 효과가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