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개막식 포스터. 개막식은 2025년 9월 26일 오후 6시 30분~8시 열린송현 녹지광장에서 열리며, ‘매력 도시, 사람을 위한 건축’을 주제로 세계 건축가와 시민이 함께한다. (자료=서울시)
[하우징포스트=박영신 대기자]
서울 도심이 두 달간 거대한 미술관으로 변신한다. 제5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가 26일 개막해 11월 18일까지 송현녹지광장과 서울도시건축전시관 등에서 열린다.
‘매력 도시, 사람을 위한 건축’을 주제로 토마스 헤더윅 총감독과 세계적 건축가, 시민이 함께하는 전시와 포럼이 이어지며, 서울의 미래 도시 비전을 세계와 공유하는 장이 될 전망이다.
서울 종로구 열린송현 녹지광장에 설치된 ‘휴머나이즈 월(Humanise Wall)’ 조형물. 세계 38개국 110명의 디자이너가 참여해 제작한 대형 작품으로, 제5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주제전의 대표작이다. (사진=서울시)
◆ 서울비엔날레, 세계적 건축 플랫폼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는 2017년 첫 개최 이후 약 538만 명이 찾은 국제 행사다. 올해 다섯 번째를 맞아 세계적 디자이너 토마스 헤더윅이 총감독을 맡아 기대감을 높였다. 개막식은 26일 오후 6시 30분 송현녹지광장에서 열린다.
주제전 ‘보다 사람다운 도시건축’은 가로 90m, 높이 16m 규모의 친환경 대형 조형물 ‘휴머나이즈 월’과, 24개 팀이 제작한 ‘일상의 벽’을 선보인다. 시민들은 건축 외관이 전하는 즐거움·따뜻함·호기심을 체험할 수 있다.
도시전 ‘도시의 얼굴’에서는 15개국 21개 도시의 건축 프로젝트가 소개된다. 일본의 켄고 쿠마, 중국의 네리&후, 스위스의 헤르조그&드 뫼롱 등 세계적 건축가들이 참여한다. 서울전 ‘펼쳐보는 서울’과 글로벌 스튜디오 ‘당신의 감성 도시, 서울’은 서울의 과거·현재·미래를 조망한다.
제5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주제전 ‘일상의 벽(Walls of Public Life)’ 전시작 중 하나. 건축가·디자이너·장인 등 24개 팀이 참여해 제작한 작품으로, 건축 외관이 주는 감정과 경험을 표현한다. (사진=서울시)
◆ 국제 포럼·시민 프로그램
27일과 28일에는 ‘감성 도시’를 주제로 개막 포럼이 서울시청에서 열린다. 오세훈 서울시장 환영사와 헤더윅 총감독 기조연설에 이어, 학계와 창작자들이 ‘도시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를 논의한다. 포럼은 유튜브로 생중계된다.
비엔날레 기간 시민 프로그램도 다채롭다. 총감독 워크숍, 해외 건축가 강연, 드로잉 테라피, 건축가와 달리는 ‘아키런’ 등이 마련돼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토마스 헤더윅 총감독은 “서울에서 시작된 변화는 전 세계에 더 나은 공간을 요구하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보낸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시민과 함께 도시의 미래를 공유하는 축제”라며 “사람 중심 건축의 비전을 확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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