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플래닛이 발표한 ‘7월 서울 오피스 시장 동향’ 그래픽. (자료=부동산플래닛)
[하우징포스트=오명근 기자]
서울 오피스 시장이 7월 들어 거래와 임대 모두에서 불안 신호를 보였다. 거래액은 7,552억원으로 1조원 선이 무너졌고, 종로·중구 도심권 공실률은 2년 만에 4%대를 넘어섰다. 반면 임대료는 오름세를 이어가며 매매와 임대 시장 간 괴리가 뚜렷해졌다.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7월 오피스 거래는 6건, 7,552억원으로 전월(12건, 1조3,800억원)보다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중구 수하동 ‘페럼타워’가 6,451억원에 거래되며 금액을 뒷받침했지만, 전월 대규모 거래 효과를 이어가진 못했다.
권역별로는 도심권(CBD)이 6,584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강남권(GBD)은 440억원에 그쳐 전월 대비 95.7% 급감했다. 집합형 사무실 거래도 115건, 3,365억원으로 줄며 올해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강남권은 거래금액이 5,397억원에서 76억원으로 급감했다.
임대시장에서는 공실률이 상승세로 돌아섰다. 서울 전체 공실률은 3.89%로 전월보다 0.33%포인트 올랐으며, 도심권은 4.35%로 0.72%포인트 상승해 2023년 6월 이후 처음으로 4%대를 넘어섰다. 여의도·마포도 3.57%로 소폭 올랐고, 강남권만 3.48%로 소폭 하락했다.
전용면적당 비용은 20만779원으로 전월보다 464원 늘었으며, 강남권은 21만1,522원으로 집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거래량은 줄었지만 투자 가치가 높은 자산을 중심으로 임차 수요가 유지되고 있다”며 “앞으로 권역별 수급 상황에 따라 매매와 임대시장의 차이가 더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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