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CM간사회와 유주인터내셔날이 최근 서울 종로구 간사회 본사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해외 인프라사업 공동 추진에 나서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중동·아프리카 지역 등을 중심으로 민간 차원의 사업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한 차원에서 체결됐다. (사진=CM간사회)
[하우징포스트=김철 기자]
국내 건설사업관리(CM) 업계가 정체된 내수시장을 넘어, 중동·아프리카 등 해외 인프라 시장 진출에 나선다.
한국CM간사회는 지난달 30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제220차 정기모임을 열고, 해외건설 컨설팅 전문기업 유주인터내셔날(Yooju International)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아프리카·중동 등 인프라 수요가 급증하는 신흥시장을 타깃으로, 공공 인프라 수주, 프로젝트 기획·관리, 현지 발주처 협업 등 분야에서 실질적 협력을 추진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들은 "국내 중소형 CM업체들이 독자적으로 접근하기 어려운 해외 시장에서의 공동 수주 체계를 구축해, 국산 CM 기술의 수출 기반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유주인터내셔날 측은 “해외 인프라 시장은 시공 중심에서 기획·설계·관리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며 “국내 CM업계와 협력해 현지 정부와 기관에 신뢰도 높은 제안 모델을 만들겠다”
고 강조했다.
이번 제220차 정기모임은 ‘CM업계의 해외 진출 전략과 파트너십 구축’을 주제로 열렸다. 회원사와 업계 관계자들은 해외 시장 환경 변화에 대응해 민간 중심의 실질적 진출 기반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
한국CM간사회가 지난달 30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제220차 정기모임을 열고 해외 인프라 시장 진출 전략을 논의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유주인터내셔날과의 업무협약 체결과 함께 회원사 기술 발표와 교류 행사도 진행됐다. (사진=CM간사회)
정기모임에서는 협약식에 이어 회원사 기술 발표 세션도 진행됐다. ㈜글로텍은 최근 수행한 공공 인프라 CM사례를 통해 ‘CM 품질관리 및 프로젝트 성과관리 방안’을 공유했고, 현장 기반의 품질·예산·성과관리 기법을 설명했다.
CM간사회는 연내 베트남·우간다 등지의 공공 인프라 사업지 답사 및 현지 파트너사 매칭 프로그램도 추진 중이다. 향후에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 등 공적개발원조(ODA) 기관과의 협업도 모색할 계획이다.
이정렬 간사(엠아이씨엔지니어링 대표)는 “이번 협약은 중소 CM업체들이 힘을 모아 글로벌 시장에 나설 수 있는 전략적 협력 사례”라며 “CM간사회가 중심이 되어 신뢰 기반의 공동 진출 모델을 정착시킬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