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건설기술인의 날’ 건설기술발전 주요 유공자 명단.(그래픽=하우징포스트 디자인팀)

[하우징포스트=김철 기자]
'2025년 건설기술인의 날' 기념행사가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열렸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건설기술인협회가 공동 주관한 이번 행사는 ‘K-건설 1조 달러 시대’를 이끈 건설기술인들의 헌신을 되새기고, 스마트 기술을 통해 미래 건설산업의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기념식에는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윤영구 건설기술인협회 회장을 비롯해 정일영 국회 기획재정위원, 손명수 국토교통위원, 관련 단체장, 포상 수상자 등 약 1,000명이 참석했다. 행사 현장은 온라인으로도 생중계됐다.
건설기술인의 날은 1796년 완공된 화성행궁을 1997년 복원한 것을 기념해, 복원 준공일인 3월 25일을 건설기술인의 날로 정하고 2001년부터 매년 기념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올해 기념식에서는 건설기술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43명에게 정부포상과 국토교통부 장관 표창이 수여됐다.
금탑산업훈장은 국내 최초로 지하철과 전력구, 해저터널 등의 주요 시설물을 설계하며 국내 엔지니어링 기술력 향상에 기여한 정태섭 ㈜신성엔지니어링 회장이 수상했다. 은탑산업훈장은 올림픽체조경기장 시공과 표준시방서 및 안전백서 집필 등으로 건축 시공 발전에 이바지한 장덕배 ㈜무영씨엠건축사사무소 고문에게 돌아갔다.
이외에도 산업포장은 백진기 ㈜장맥엔지니어링 대표이사와 송수진 ㈜카이로스건축사사무소 대표이사가 각각 수상했다. 대통령 표창은 김성호 ㈜동성엔지니어링 부사장을 포함해 5명이 받았으며, 국무총리 표창은 정연구 ㈜덕산건설 부사장 등에게 수여됐다. 국토교통부 장관 표창은 건설, 설계, 엔지니어링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인 30명에게 돌아갔다.

기념식에 앞서 ‘스마트 건설기술의 미래’를 주제로 한 세미나도 진행됐다. 세미나에서는 건설로보틱스의 현황과 전망, AI 기반의 안전 모니터링 시스템, 디지털트윈을 활용한 기술 사례 등 현장에서 실제 적용되고 있는 스마트 건설기술이 소개됐다.
박상우 장관은 “대한민국이 세계적 수준의 인프라 강국으로 성장하기까지 헌신한 110만 건설기술인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건설산업이 디지털과 친환경 기술 변화에 적응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정부가 스마트 기술 확산과 체계적인 인력양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건설현장의 안전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기술인들이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는 안전한 건설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