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복정 BRT 조감도(자료=국토부)
[하우징포스트=안재만 기자]
성남시와 서울 복정역을 연결하는 광역 간선급행버스체계(BRT) 구축 사업이 본격화된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는 성남~복정 광역 BRT 1단계(산성대로 구간) 실시계획을 승인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사업은 오는 5월 착공되며, 2026년 상반기 개통을 목표로 추진된다.
성남∼복정 광역BRT 구축사업 위치도. (자료=국토부)
◆성남~복정 BRT 1단계, 5.2km 구간 구축
성남~복정 광역 BRT 사업은 성남시 남한산성입구에서 서울 복정역까지 총 10.2km를 연결하는 사업이다. 이번 1단계 구간은 성남시 모란역에서 남한산성입구까지 5.2km 구간으로, 전용 BRT 도로와 정류장이 구축된다. 2단계(5.0km)는 추후 추진될 예정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모란역에서 남한산성입구까지 이동 시간이 기존 25분에서 15분으로 약 10분 단축되며, 통행 속도도 기존 12.4km/h에서 19.9km/h로 향상될 전망이다.
총 33개 정류장이 설치되며, 이 중 16개는 중앙차로 정류장으로 신설되고, 17개는 기존 가로변 정류장을 공유한다. 또한 교차로 및 신호운영체계를 개선해 정시성을 확보하고, 이용자 편의를 높이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간선급행체계(BRT) 전용차로 조감도(자료=국토부)
◆대중교통 중심의 도시교통체계 구축
성남~복정 BRT 구축 사업은 대중교통 중심의 도시교통체계를 확립하고, 수도권 교통망과의 연계를 강화하는 핵심 프로젝트다.
성남 종합운동장, 단대오거리역, 법원·검찰청, 을지대학교 등 주요 거점을 경유하는 노선으로 운영돼 출퇴근과 통학 시간대 이용자들의 편의성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희업 대광위 위원장은 "성남~복정 광역 BRT 사업은 지역 주민들의 교통 편의를 높이고, 대중교통 중심의 도시교통체계를 구축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향후 2단계 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