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수도권 신규분양 단지 중에서 규모가 가장 큰 '고양 더샵 포레나' 조감도(자료=포스코건설)
[하우징포스트=김철 기자]
이달 전국에서는 2만4,880가구의 아파트 신규 공급이 이뤄질 전망이다. 수도권 공급이 전체의 74.7%를 차지할 정도로 공급 쏠림이 심한 게 특징이다. 또한 서울에서는 신규 분양이 '전무'한 것으로 조사됐다.
◆ 서울 제외한 수도권에 공급 집중
4일 부동산 플랫폼업체 '직방'에 따르면, 3월 전국 26개 단지에서 2만4,88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 중 일반분양은 1만8,712가구다.
수도권에는 1만8,596가구가 공급되며, 지역별로는 △경기 1만4,416가구 △인천 4,180가구가 예정됐다. 반면 서울에서는 신규 분양이 전혀 잡히지 않았다. 지방에서는 △경남 2,638가구 △부산 1,667가구 △경북 999가구 △강원 508가구 △대구 472가구 순으로 분양이 예정돼 있다.
◆주요 공급 단지 현황
경기에서는 △고양 덕양구 ‘고양 더샵 포레나’ 2,601가구 △용인 처인구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2단지’ 1,804가구 △의왕 고천동 ‘제일 풍경채 의왕고천’ 900가구 △평택 장안동 ‘평택 브레인시티 10블록’ 1,420가구 등이 분양을 준비 중이다.
인천에서는 △미추홀구 학익동 ‘시티오씨엘 7단지’ 1,453가구 △부평구 산곡동 ‘산곡구역효성해링턴플레이스’ 2,475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지방에서는 △경남 창원시 진해구 ‘창원메가시티자이&위브’ 2,638가구 △경북 포항 남구 ‘힐스테이트더샵상생공원1단지’ 999가구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아테라’ 1,025가구 등이 3월 중 분양될 예정이다.
2월 분양 계획 물량 대비 실제 분양 실적 비교(그래픽=하우징포스트 디자인팀)
◆2월 분양 실적률 42%…분양시장 침체 지속
지난 2월 분양 실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방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기준 2월 전체 분양 예정물량(1만2,676가구) 중 실제 공급된 가구는 42%(5,385가구)에 그쳤다. 일반분양 물량 실적률도 46%(3,560가구)로 조사됐다.
부동산시장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수요자들의 청약 심리도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건설사들도 시장 상황을 고려해 분양 일정을 신중하게 결정하고 있는 것도 한 요인이다.
직방 관계자는 “3월은 전통적인 분양 성수기이지만, 최근 부동산 시장 분위기를 감안하면 분양 실적이 기대만큼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며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청약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건설사들도 신중한 분양 전략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