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제한형 공공지원 민간임대가 공급되는 대전 갑천지구 위치(자료=국토부)


[하우징포스트=김철 기자]
대전 서구 갑천지구에서 지역 맞춤형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 사업이 처음으로 추진된다. 국토교통부와 대전도시공사는 27일부터 '지역제안형 공공지원민간임대' 사업자 공모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방공사가 보유한 택지를 활용해 지역 수요에 적합한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을 공급하는 새로운 방식이다. 주택도시기금과 지방공사의 재원이 함께 투입되며, 지역 실정에 맞춰 청년·신혼부부 공급 비율을 조정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지역 건설업체가 참여하면 가점이 부여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갑천지구 4블록, 1,195가구 공급 예정
공모 대상지는 대전 서구 갑천지구 4블록 택지로, 총 면적 5만1,675㎡ 규모다. 이곳에 전용면적 60㎡ 이하 공동주택 1,195가구가 들어선다. 공급 물량의 80% 이상이 대전시 청년·신혼부부에게 우선 배정될 예정이다.
입지 조건도 우수하다. 서대전 나들목(IC)과 가까우며, 대전 지하철 유성온천역과 갑천역이 4km 내에 있다. 또한, 2028년 개통 예정인 대전 지하철 2호선과도 인접해 교통 접근성이 뛰어나다. 주변에는 장대도시첨단산업단지(5km), 카이스트·대덕연구단지(6km) 등이 위치해 있어 직주근접이 가능하며, 초·중·고등학교, 영화관, 공원, 박물관 등 생활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다.

◆시세 대비 저렴한 임대료 적용
임대료는 일반 공급분의 경우 시세의 95% 이하, 특별 공급분은 시세의 75% 이하로 책정된다. 이는 기존 공공지원민간임대와 동일한 수준으로, 청년·신혼부부 등의 주거비 부담을 완화하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공모 일정 및 향후 계획
대전도시공사는 27일부터 공식 누리집을 통해 공모 내용을 공개하며, 다음 달 6일까지 참가의향서를 접수받는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대전 공모를 시작으로 지역제안형 공공지원민간임대 사업을 전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국토부는 지방공사가 자체 보유한 택지를 활용해 추가 공모를 진행할 수 있도록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사업계획 수립 및 공모 절차를 체계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이기봉 국토교통부 주거복지정책관은 "이번 공모를 통해 지방공사가 보유한 우수한 입지의 택지를 활용해 지역 실정에 맞는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지역 맞춤형 공공임대주택 공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