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규모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가 전라남도에 건설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최종 결정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은 강원도 춘천에 있는 네이버 데이터센터 전경.

[하우징포스트=오명근 기자]
세계 최대 규모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가 전라남도에 건설될 전망이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8일(현지시간) "투자 그룹 '스톡 팜 로드(Stock Farm Road)'가 한국에 3기가와트(GW)급 데이터센터 건립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프로젝트는 범 LG가(家) 3세인 구본웅(브라이언 구) 씨가 주도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미국 오픈AI와 소프트뱅크가 공동 추진하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의 텍사스 데이터센터의 3배 규모에 달한다. 전라남도는 5일 ‘스톡 팜 로드’의 자회사인 ‘퍼힐스’와 데이터센터 건설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 전남이 최적 입지로 평가
데이터센터 크기는 보통 기가와트(GW)라는 전력의 단위로 표시된다. 1GW는 10억 와트(W)에 해당한다.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전력량이 평균적으로 1~2킬로와트(kW) 수준임을 고려하면, 3GW는 수백만 가구가 동시에 전기를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 이러한 막대한 전력량은 AI 데이터센터의 방대한 서버 운영을 위한 필수 요소이며,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한 입지가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

◆ 범 LG家 3세, 글로벌 투자 주도
이번 프로젝트를 주도하는 핵심 인물은 글로벌 투자자인 구본웅씨다. 구 씨는 고(故) 구자홍 전 LS(006260)그룹 회장의 장남으로 알려졌다. 구 전 회장은 구인회 LG 창업주의 동생인 구태회 전 LS그룹 명예회장의 장남이다.
그는 투자회사 '스톡 팜 로드'를 이끌며 AI 산업 확장을 위한 대규모 투자를 진행 중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데이터센터 건설 부지는 "서울에서 멀리 떨어진 남서부 지역으로 특정됐으며, 전라남도가 유력 후보지로 거론된다"고 밝혔다.
데이터센터는 올해 초 착공해 2028년 완공을 목표로 하며, 초기 투자금 100억 달러(약 13조 원), 장기적으로 최대 350억 달러(약 50조 원)가 투입될 예정이다. 장소는 영암·해남 기업도시 ‘솔라시도’가 최적의 입지로 검토되고 있다.
브라이언 구 씨는 "한국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대규모 AI 데이터센터를 운영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라남도, 26일 미국 방문, 투자 협력 강화
전라남도는 이 데이터센터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5일 ‘스톡 팜 로드’의 자회사인 ‘퍼힐스’와 데이터센터 건설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또 26일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해 글로벌 투자사와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한국의 경쟁력도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리서치 기관인 DC바이트(D Byte)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연구 매니저 징웬 옹(Jingwen Ong)은 "비용 절감과 신속한 건설이 가능하다면 한국의 데이터센터가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구체적 투자 규모와 최종 입지는 아직 조율 중이나, 데이터센터 건립이 확정될 경우 한국 AI 산업 성장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남도가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국제적 협력을 강화하면서, 글로벌 AI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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