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년부터 울산 도시철도 1호선에서 운행될 수소전기트램(노면전차). (사진=국토교통부)

[하우징포스트=박영신 대기자]
울산이 전국 7개 특별·광역시 중 마지막으로 도시철도(트램,노면전차)를 도입한다. 특히 이번 울산 도시철도 1호선은 국내 최초로 '친환경 수소트램' 방식으로 건설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국토교통부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는 11일 울산 도시철도 1호선(트램) 건설사업 기본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울산은 전국 광역시 중 마지막으로 도시철도를 도입하게 된다.

◆총사업비 및 사업 추진 일정
울산 도시철도 1호선 사업의 총사업비는 약 7,000억 원 규모로 추산되며, 이 중 국비 60%와 지방비 40%로 분담하여 추진된다. 이번 기본계획 승인에 따라 2025년 상반기 중 기본 및 실시설계에 착수하며, 2026년 착공 후 2028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향후 설계 및 시공 과정에서 친환경 교통수단 도입을 위한 기술적 검토가 병행될 예정이다.

울산 도시철도 1호선 수소전기 트램 노선도(자료=국토교통부)

◆친환경 수소트램 기대 효과
울산 도시철도 1호선은 총 연장 10.9km 구간에 15개 정거장이 신설되며, 태화강역에서 신복교차로까지 연결된다. 국내 최초로 무가선 수소전기트램 방식이 적용되며, 무가선 수소트램은 전력을 공급하는 가선(전선) 없이 수소연료전지를 이용해 운행하는 친환경 교통수단이다. 수소와 산소의 반응을 통해 전력을 생산하며, 운행 중 배기가스를 전혀 배출하지 않아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도시철도 도입으로 자동차 중심이던 울산의 교통체계가 친환경 철도 중심으로 전환될 전망이다. 특히, 삼산로, 문수로, 대학로 등 주요 도로를 따라 운행되는 트램은 기존 버스 대비 30% 이동시간을 단축할 것으로 예상되며, 동해선 광역전철 연간 이용객 250만 명과의 환승 연계도 가능해져 울산 및 인근 지역 광역교통망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

◆2호선 등 광역교통망 확충 계획
울산시는 1호선(동서축)과 함께 2호선(남북축) 도입도 추진 중이다. 2호선이 개통될 경우, 십자형 도시철도망이 구축되어 대중교통 이용이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이에 대광위는 2호선이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으로 조속히 선정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며, 향후 환승시설 및 광역교통 인프라 확충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강희업 대광위 위원장은 “울산 도시철도 1호선이 2028년 개통될 수 있도록 사업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이와 연계한 다양한 광역교통 인프라 확충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도시철도 사업으로 울산은 기존 자동차 중심의 교통체계를 친환경 철도 중심으로 전환하는 중요한 전환점을 맞게 된다. 향후 친환경 교통수단 확산 및 대중교통 활성화 정책이 어떤 성과를 거둘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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