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 필리핀에 'K-상하수도사업' 1조 원 수출

뉴클락시티에 'AI·스마트 물관리 기술' 기반 제안서 제출
성장 거점 산업단지 개발 협력 업무협약도 체결

임파 승인 2024.12.17 02:35 | 최종 수정 2024.12.17 07:36 의견 1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가 필리핀 뉴클락시티에 추진할 약 1조 원 규모의 상하수도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한국수자원공사 제공)을 추진할 예정이다. 공급 추진


[하우징포스트=임파 기자]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필리핀 뉴클락시티에서 약 1조 원 규모의 'K-상하수도사업' 수출에 나설 예저이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16일 수자원공사는 필리핀 마닐라에서 뉴클락시티 상하수도 통합 관리사업에 대한 최종제안서를 필리핀 정부에 제출하며, 물 관리 혁신을 위한 첨단 기술과 현지 맞춤형 해법을 제시했다.
뉴클락시티는 필리핀 정부가 수도 마닐라의 인구 과밀과 기반시설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추진 중인 신도시로, 총 면적 94.5㎢에 인구 120만 명 수용을 목표로 한다. 물 관리가 주요 과제로 꼽히는 이 지역에서 한국수자원공사는 AI 정수장, 스마트 관망관리(SWNM), 필리핀 최초의 지하저류댐 도입 등 기후위기 대응형 물 관리 기술을 바탕으로 사업 계획을 구체화했다.
이번 사업은 2026년부터 2050년까지 단계적으로 진행되며, 1단계 사업비는 약 3,500억 원 규모로 추산된다. 공공과 민간이 협력하는 방식(PPP)으로 추진되며, 취수원 개발과 상하수도 인프라 구축 등이 포함된다.
같은 날, 한국수자원공사는 필리핀 기지개발전환청(BCDA)과 뉴클락시티 북서부에 10㎢ 규모의 자족형 융복합 산업단지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산업단지는 기후위기 대응 및 혁신성장 거점으로 조성되며, 한국수자원공사의 국내 산업단지 개발 경험(창원, 구미, 안산 등)을 기반으로 진행된다.
조슈아 빙캉 BCDA 청장은 "한국수자원공사와의 협력이 필리핀 물 관리와 도시개발의 전환점을 가져올 것"이라며, "뉴클락시티를 동남아시아 물 관리 및 첨단 산업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성용 한국수자원공사 글로벌사업본부장은 "이번 사업은 필리핀의 물 문제 해결과 기후위기 대응뿐 아니라 양국 간 경제 협력 강화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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