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 방콕 럭셔리 주상복합, 원룸 한 채가 19억 원?"
도심 핫스팟지역 '스코프 랑수안' 레지던스, '집값 신기록'
3.3㎡당 9,471만 원···같은 지역 평균보다 143배 비싸
하우징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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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5 01:12 | 최종 수정 2024.12.15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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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포스트=박영신 대기자] 태국 방콕 도심 고급 주상복합 시장에서 최근 사상 최고가 매물이 등장했다. 태국 부동산 개발업체 스코프(SCOPE)는 지난 13일 자사가 개발한 '랑수안(Langsuan) 레지던스'의 평균 매물 시세가 ㎡당 70만 바트(한화 약 2,870만 원, 13일 환율 기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스코프 랑수안'은 방콕 랑수안 로드(Langsuan Road)에 위치한 34층 규모의 고급 주상복합아파트로, 전체 133가구로 구성됐다. 이번 기록은 태국 집값 사상 최고가를 갱신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 "태국 집값 사상, 최고가 기록"
태국 현지 부동산 거래 웹사이트 '닷트프로퍼티 타일랜드(DotProperty Thailand)'에 따르면, 랑수안 레지던스의 침실 1개 원룸형(전용 83㎡, 약 25평) 매매가격은 4,500만 바트(한화 약 18억 9,250만 원)에 올려졌다. 또한 침실 4개짜리 대형 펜트하우스(전용 463㎡, 약 140평)의 경우 매매가는 5억 7,000만 바트(한화 약 239억 9,700만 원)에 이른다.
태국의 또 다른 부동산 거래 웹사이트 ‘힙플랏(Hipflat)’에 따르면 '스코프 랑수안'의 ㎡당 평균 매매가는 1만8,234달러(한화 약 2,617만 원, 13일 환률 기준)로 올려져있다. 이는 스코프 랑수안이 있는 방콕 고급 주거지 파툼완(Pathum Wan) 지역 평균 집값보다 143.1%나 높은 금액이다.
◆ '스코프 랑수안' 압도적 시세, 왜?
스코프 랑수안 디자인은 뉴욕 맨해튼 ‘억만장자 거리’로 알려진 59번가의 고급 주거단지 ‘원57(ONE57)’을 설계한 건축가 '토마스 줄-한센(Thomas Juul-Hansen)'이 맡았다. 이 주택이 위치한 랑수안 로드는 대중교통 허브와 주요 상업시설, 그리고 방콕 최대 중앙공원이 밀집된 핵심 주거지로 평가받고 있다.
부동산 거래 플랫폼 힙플랏(Hipflat) 관계자는 “랑수안 레지던스의 입지적 이점이 프리미엄 주택 구매자들에게 매력을 주는 주요 요인”이라며, “내부 시설과 시공 품질에서도 차별화를 이루어 부유층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세련미·실용성을 담아낸 인테리어 설계, 고급 자재를 활용한 시공, 맞춤형 주거 서비스와 차별화된 부대시설 등이 외국인 수요자와 태국 상류층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지 중개업체들은 “중심지의 프라임 입지, 세계적인 설계와 시공, 그리고 한정된 공급량”을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하지만 스코프 랑수안의 가격은 태국 일반 주택 시장의 시세와는 전혀 다른 특수 사례라는 점도 강조됐다. 이는 특정 상류층과 외국 기업 및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급되는 매우 소수의 초호화주택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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