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나는 ‘에어택시(UAM)’, 고흥 하늘길 오른다"
국토부, 상용화 기체로 운행 검증...미국 기체 첫 투입
14일, 도심항공교통 실증 비행...상용화 본격화 추진
하우징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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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3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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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포스트=박영신 대기자] 전라남도 고흥에서 '하늘을 나는 택시'로 불리는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의 첫 시험 비행이 열린다. 국토교통부는 14일 고흥 'K-UAM 실증단지'에서 상용화 수준의 비행 기체를 활용한 공개 비행 시연을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유암(UAM, Urban Air Mobility)은 도심과 공항 또는 도심과 도심 사이를 하늘길로 연결하는 교통 시스템이다. 주로 짧은 거리를 승객과 화물이 빠르게 이동하며, 친환경 전기 비행 기술을 기반으로 탄소 배출을 줄이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시험 비행에는 미국 조비 에비에이션의 첨단 기체 ‘S-4’가 투입된다. 이 기체는 최대 시속 320km, 항속 거리 160km를 자랑하며, 안전성 검증과 비상 상황 대응 능력을 점검한다.
SK텔레콤, 한화시스템, 한국공항공사 등 국내 기업들이 참여하는 'K-UAM 드림팀 컨소시엄'은 운항과 교통관리 기술을 결합해 실증에 기여한다.
K-UAM은 막히는 도로를 피하고 하늘길을 활용해 도심 간 이동 시간을 단축하는 교통 혁신의 상징이다. 국토부는 이번 실증을 통해 안전성과 경제성을 철저히 검증하고, 2025년부터 수도권 도심에서 2단계 시험 비행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비행 시연뿐 아니라, 하늘을 나는 택시를 현실화하기 위한 다양한 기술이 소개된다. 국내에서 개발된 기체 전시와 대학생들의 교통 아이디어 작품도 공개되며, 참석자들은 실제 기체 내부를 살펴보고 첨단 교통 시스템을 체험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이번 실증은 도심항공교통 상용화를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하늘길을 활용한 새로운 교통수단이 국민 삶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킬 날이 멀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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