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형숙박시설 오피스텔로 변경, 첫 사례 등장 "
힐스테이트 청주 센트럴, 법적 안정성 확보
전국 11만 실 생숙...전환 가능성 '관심'
하우징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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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1 09:35 | 최종 수정 2024.11.21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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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포스트=박영신 대기자] 청주시 가경동 ‘힐스테이트 청주 센트럴’이 생활숙박시설에서 오피스텔로 용도변경을 20일 완료했다. 이는 지난 10월, 국토교통부가 생활숙박시설 합법 사용 지원 방안을 발표한 이후 청주에서 첫 적용된 사례다.
힐스테이트 청주 센트럴은 지하 7층, 지상 49층 규모로, 전용면적 165~187㎡, 총 160실로 구성됐다. 2021년 분양 당시 평균 경쟁률이 862대 1을 기록하며 큰 관심을 끌었다.
생활숙박시설(이하 생숙)은 2012년 외국인 관광객 장기체류에 대응하기 위해 도입된 취사가 가능한 숙박시설이다. 그러나 일부 단지가 사실상 주거상품으로 편법 이용되면서 법적 논란이 지속돼 왔다. 이에 정부는 2021년 ‘생숙 불법전용 방지대책’을 발표하고 숙박업 신고나 용도변경을 유도했으나, 전국적으로 약 11만 2000실이 이를 이행하지 못한 상황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힐스테이트 청주 센트럴의 오피스텔 전환은 이러한 정부 방침의 현실적 이행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전환 과정에서는 용도에 맞춰 복도 폭과 주차장 규모를 조정하는 등 법적 요건을 충족해야 했다. 이는 다른 생숙 단지들의 전환 가능성을 모색하는 데 중요한 기준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번 사례는 전국적으로 유사한 문제를 안고 있는 생숙 건물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정부도 앞으로 생활숙박시설의 합법적 활용을 지원하고 시장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추가 정책을 마련해나간다는 입자이다.
부동산개발업계 관계자는 "이번 전환이 기존 생숙 단지들에 구체적인 선례를 제공함과 동시에, 관련 시설들의 활용도를 높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yspark88@housing-pos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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