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징포스트=오명근 기자]
3기 신도시 가운데 가장 빠른 입주가 예정된 인천계양·부천대장지구를 대상으로 정부가 광역교통대책을 집중 점검했다. 교통 인프라가 제때 갖춰지지 않으면 초기 정주여건과 시장 불확실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대광위는 주요 사업의 지연요인을 직접 확인하며 신속한 추진을 관계기관에 주문했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25일 인천계양·부천대장 공공주택지구를 방문해 광역교통개선대책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인천계양·부천대장은 인천광역시와 부천시에 걸쳐 조성되는 약 678만㎡ 규모의 대규모 공공주택지구로, 여의도의 2.3배에 달한다. 두 지구는 총 3만6,000호의 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며, 첨단산업·주거·녹지가 결합된 융복합 도시로 개발된다.
특히 인천계양은 내년 12월, 부천대장은 2027년 11월 첫 입주가 예정돼 있다. 3기 신도시 전체의 일정과 시장 신뢰도를 좌우하는 선도지구인 만큼, 초기 교통망 완비 여부는 정주여건과 입주 수요의 안정성에 직결된다는 분석이 있다. 이에 정부는 도로·IC 등 핵심 인프라의 속도전을 주문하고 있다.
김용석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왼쪽)이 25일 인천계양지구 현장에서 광역교통개선대책 추진 상황을 점검하며 관계자들과 논의하고 있다. (사진=국토교통부 제공)
이번 점검에서 대광위는 벌말로·오정로·소사로 등 간선도로 확장, 대장지구 북측 우회도로 개설, 인천공항고속도로·광명–서울고속도로·경인고속도로 IC 신설 등 주요 사업의 추진 상태를 확인했다.
현장에서 발생하는 지연요인과 장애요소를 면밀히 파악해 관계기관과 해결방안을 협의하는 과정도 함께 진행됐다. 이러한 광역교통 인프라는 계양·대장지구의 서울 접근성, 주변 도시와의 연계성, 입주 초기 교통혼잡 완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김용석 대광위원장은 인천계양 2공구 현장을 둘러보며 “입주 시점에 맞춰 교통대책이 완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벌말로·오정로 확장 공사 등 핵심 사업들이 속도감 있게 추진돼야 한다”며 “대광위는 사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갈등과 이견을 적극 중재하고 장애요소는 신속히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대광위는 향후 지방자치단체·도로기관·사업시행자 등과의 협력을 강화해 사업 차질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정부는 계양·대장이 3기 신도시의 첫 입주 지역인 만큼, 교통·정주여건 전반에서 선도사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점검 강도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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