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징포스트=오명근 기자]
대구광역시와 경기 안양시, 서울 성동구 등 9개 지자체가 ‘2025 스마트도시’로 새롭게 인증을 받았다. AI 기반 교통체계, 복지·안전 서비스, 주민참여·거버넌스 강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도시 혁신 역량이 확인된 결과다. 인증 도시에는 국토교통부 장관 명의의 인증서와 동판이 수여된다.
◆ AI 교통·자율주행 등 기술 기반 서비스 성과
국토교통부가 25일 발표한 ‘2025 스마트도시 인증’ 결과에 따르면 대구광역시·안양시·부천시·수원시 등 4곳이 대도시 부문에서 신규 인증을 받았다.
스마트도시 인증제는 ’21년 도입 이후 매년 시행되고 있으며, 스마트 서비스·데이터 기반시설·공공 혁신성·거버넌스 체계 등 53개 항목을 종합 평가해 도시 수준을 진단하는 제도다. 총점 2,000점 가운데 70% 이상 득점해야 인증된다.
대구시는 AI 기반 스마트교통플랫폼, 데이터안심구역 구축 등을 통해 교통·데이터 활용 체계를 고도화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안양시는 실종자 탐지 등을 지원하는 AI 동선추적 시스템(AIID) 과 생활밀착형 자율주행버스 ‘주야로’ 운영 성과가 반영됐다.
부천시는 모바일 통합플랫폼 ‘부천in’과 AI 복지콜 서비스를 통해 시민 편의와 복지 전달체계를 강화했으며, 수원시는 지능형 교통정보시스템(ITS) 운용과 스마트폰 사용제한 스쿨존 서비스 등 교통안전 분야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전국 최초로 도입돼 가장 많은 56곳을 운영 중인 ‘성동형 스마트 쉼터’. 냉난방 시스템, UV 살균기, 히어링루프 등 18종 기능을 갖춘 시민 휴식형 스마트 정류장이다. (사진=성동구)
◆ 중소도시 5곳도 인증…주민 참여·기술 실증·관광 플랫폼 성과
중소도시 부문에서는 서울 성동구·구로구·강남구·전남 여수시·서울 은평구 등 5곳이 인증을 받았다.
성동구는 주민제안 플랫폼 ‘성동구민청’을 기반으로 한 정책 참여 체계와 민관협력 운영모델 ‘성수 타운매니지먼트’가 높은 점수를 받았다.
구로구는 보행보조 재활로봇, 다중운집 인파 안전관리 시뮬레이션 등을 도입해 복지·안전 서비스의 기술 활용도를 높였고, 강남구는 로봇플러스 테스트필드, 미래교육센터를 통한 기술 실증과 체험환경 조성이 성과로 평가됐다.
여수시는 관광·교통·숙박 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글로벌 관광앱 ‘여수엔(YeosuN)’ 운영과 스마트 원격검침시스템을 통해 처음으로 인증을 받았다. 은평구는 교통약자 최적 이동경로 안내 서비스, AI-IoT 기반 전동보장구 이동안전 플랫폼 구축이 인정됐다.
대구시 주요 250개 교차로에 900여 대의 AI 엣지CCTV를 설치해 13종 교통정보를 수집·분석하는 ‘AI 스마트교통플랫폼’ 화면. 교통량·혼잡도 등을 실시간으로 통합 관리하는 도시 교통운영 시스템이다. (사진=국토교통부 제공)
◆ 기존 인증 7곳은 ‘연장’…스마트도시 수준 향상 지속
지난 2023년에 인증을 받은 서울특별시·경기 성남시·울산시 등 3개 대도시와 서울 수성구·관악구·송파구·종로구 등 4개 중소도시는 인증 유효기간 만료에 따라 재검토 심사를 받았으며, 신청 도시 모두 인증 연장이 결정됐다.
윤종빈 국토교통부 도시경제과장은 “국내 도시들의 수준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며 “우수사례를 확산하고 지역 간 기술격차 완화에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스마트도시 #2025스마트도시인증 #국토교통부 #대구광역시 #안양시 #성동구 #스마트교통 #AI도시 #스마트안전 #스마트복지 #도시혁신 #하우징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