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징포스트=유승찬 기자]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국민 참여형 LH 개혁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한다.
‘국민과 함께 만드는 새로운 LH’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는 이번 공모전은 지난 8월부터 추진 중인 LH 개혁의 후속 조치다. 국민이 직접 의견을 제안하는 소통 중심 개혁 모델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공모는 10일부터 30일까지 3주간 진행되며, 국토부·LH·국토연구원 등 세 기관이 공동으로 주관한다. 정부가 국민 참여를 제도화한 개혁형 공모전이라는 점에서, LH 개혁의 공공성과 투명성을 높이는 첫 절차로 평가된다.

‘국민과 함께 만드는 새로운 LH’ 아이디어 공모전 포스터. 공모는 10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되며, 국토부·LH·국토연구원이 공동으로 주관한다. (사진=국토교통부 제공)

◆공공주택·지역발전·신뢰회복…3대 혁신 과제 제시
공모 분야는 ▲‘내가 살고 싶은 공공주택’ ▲‘지역 발전 등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LH 역할’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LH’ 등 3개로 구성됐다. 공공주택 품질 개선, 지방균형발전 기여 방안, 국민 신뢰 회복 전략 등 LH가 향후 수행해야 할 과제 전반을 국민 시각에서 제안하는 구조다.
참가 자격에는 제한이 없으며, 주택·도시·환경·행정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접수는 전자우편(lhgongmo@krihs.re.kr)을 통해 이뤄지며, 국토교통부·소통24·LH·국토연구원 누리집에서 세부 양식을 내려받을 수 있다.

◆개혁위원회 직접 심사…정책 반영 검토
접수된 제안은 창의성, 실행 가능성, 구체성, 효과성 등을 기준으로 심사된다. 특히 지난 8월 출범한 LH 개혁위원회 위원들이 직접 심사에 참여해 공모전의 결과가 실제 개혁정책에 연계될 수 있도록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수상작은 12월 중 발표될 예정이다. 대상(국토부 장관상) 1명에게는 1,000만원, 최우수상 1명에게는 500만원, 우수상 2명에게는 각 250만원이 수여된다. 총상금은 2,000만원 규모이며, 수상작은 LH 개혁방안 수립 시 정책 반영을 검토할 예정이다.

◆“국민의 작은 아이디어가 큰 변화의 출발점”
공모전과 별도로 국토부와 LH는 국민이 직접 참여하는 ‘LH 개혁 소통 간담회’도 개최할 계획이다. 간담회 참석 희망자는 포스터에 삽입된 QR코드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박준형 국토교통부 토지정책관은 “이번 공모전은 LH 개혁 과정에 국민의 목소리를 담아내기 위한 중요한 계기”라며 “국민의 작은 아이디어 하나가 바람직한 LH를 만드는 큰 변화의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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