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대학교가 7~8일 양일간 경기도 고양시 캠퍼스 활주로 일대에서 ‘2025 활주로축제’를 개최한다. 사진은 제2회 활주로축제 안내 포스트. [사진=한국항공대학교]
[하우징포스트=유승찬 기자]
한국항공대학교가 항공·국방·일자리를 아우르는 ‘2025 활주로축제’를 7일부터 이틀간 개최한다. 민·관·군이 협력해 항공레저와 산업, 국방이 어우러지는 국내 대표 항공문화축제로, 활주로가 시민에게 전면 개방된다.
◆ 수리온 헬기 편대비행으로 개막
7일 오후 3시 한국항공대학교 활주로 메인무대에서 개막식이 열린다.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수리온 헬기(KUH-1 Surion) 편대비행 에어쇼가 하늘을 수놓으며, 독일제 BO105 헬기(경다목적 헬기) 전시도 함께 진행된다.
비호복합, K1A2 전차, 자주박격포, 화생방정찰장갑차, 소형전술차량 등 육군의 주요 전투장비가 전시되고, 특공여단 장병 30여 명이 고난도의 특공무술 시범을 선보인다. 육군 제1군단과 11항공단, 30기갑여단이 합동으로 구성해 시민들에게 ‘강한 육군’의 현장을 생생히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 활주로 전면 개방…열기구·드론·패러글라이딩 체험
이번 축제에서는 평소 일반인 출입이 제한된 활주로가 전면 개방된다. 시민들은 ▲열기구 탑승 ▲동력패러글라이딩 시범비행 ▲항공레저 OX 퀴즈대회 ▲‘Egg Drop(낙하 실험)’ 챌린지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한국항공대 비행교육원에서는 A320 여객기 시뮬레이터(항공기 조종 훈련 장비), VR(가상현실) 드론비행 시뮬레이터, UAM(도심항공교통·Urban Air Mobility) 시뮬레이터 등 첨단 항공 체험이 가능하다. 또한 항공우주박물관도 오후 1시 ~ 4시 무료 개방돼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질 전망이다.
◆ 항공레저산업 일자리박람회 동시 개최
축제 기간 중에는 국토교통부가 주최하는 ‘제1회 항공레저산업 일자리박람회’가 함께 열린다.
항공, 드론, MRO(정비·수리·운영·Maintenance Repair & Overhaul), UAM(도심항공교통) 등 신성장 산업 분야의 60여 개 기관과 기업이 참여해 채용상담, 취업특강, 명사강연, 현장 인터뷰 등을 진행한다.
이번 박람회는 청년층과 항공전문 인재들에게 실질적인 취업 기회와 커리어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 지역과 대학이 함께 만드는 상생축제
‘활주로축제’는 대학과 지역사회가 활주로를 시민에게 개방해 단절의 공간을 소통의 장으로 바꾸는 상생 프로젝트다. 지난해 ‘함께, 날다(Fly Together)’라는 주제로 첫 선을 보인 데 이어, 올해는 민·관·군이 함께하는 항공문화축제로 한층 발전했다.
허희영 한국항공대 총장은 “활주로축제는 하늘과 땅, 대학과 지역이 함께 어우러지는 항공문화 축제”라며 “한국항공대는 미래 항공인재를 길러내는 대학을 넘어 산업과 시민이 함께 성장하는 열린 플랫폼으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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