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역 환승코어 조감도. GTX-C 개통에 맞춰 지하철·버스·보행 공간을 통합하는 ‘원스톱 환승광장’으로 조성된다. (자료=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하우징포스트=유승찬 기자]
국토교통부와 서초구가 ‘환승지옥’으로 불린 양재역을 2028년까지 대중교통 허브로 재탄생시킨다. GTX-C 개통에 맞춰 지하철·버스·보행 공간을 한 번에 연결하는 ‘환승코어’가 들어서고, 보행로와 문화·상업시설까지 확충된다.

◆ ‘환승코어’로 지하 연결…2028년 준공 목표
양재역은 지하철 3호선과 신분당선이 지나며, 강남대로를 오가는 100여 개 버스노선이 집중된 교통 요지다. 그러나 출퇴근 시간에는 환승 거리가 길고 버스 정류장이 협소해 시민 불편이 컸다. GTX-C 개통이 예정된 만큼, 대중교통 수요는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서초구 요청에 따라 서울시, 국가철도공단, 서울교통공사, 신분당선 운영사, GTX-C 사업자 등과 협의체를 구성해 개선책을 논의해왔다.
핵심은 ‘환승코어’다. 지하철 3호선·신분당선·GTX-C를 지하에서 한 번에 연결하는 환승광장을 설치해 이동 동선을 단축한다. 설계 용역이 착수되며, GTX-C 개통 시점인 '2028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 보행·문화·상업시설 결합
환승코어가 완성되면 빠른 환승이 가능해질 뿐 아니라 양재역 상부에는 보행 공간이 새로 확보된다. 동시에 문화·상업시설이 함께 들어서 시민 편의가 높아질 전망이다. 인근에 추진되는 지하 버스환승센터와도 직접 연결돼, 철도와 버스 간 환승을 지상으로 나오지 않고 실내에서 할 수 있게 된다.
김용석 대광위원장은 “양재역 환승코어가 완성되면 GTX-C를 비롯한 각 교통수단에서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환승할 수 있을 것”이라며 “대광위는 주요 환승센터를 적극 지원해 이용객의 교통 여건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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