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콜택시 통합예약 시범사업 안내 포스터. 29일부터 대전·세종·충북에서 통합예약 서비스가 시작된다. (자료=국토교통부)

[하우징포스트=문승용 기자]
국토교통부가 29일부터 대전·세종·충북에서 장애인콜택시 통합예약 시범사업을 시작한다. 회원가입 한 번으로 충청권 어디서나 장애인콜택시를 호출할 수 있어 교통약자의 이동권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 충청권 시범사업 첫 출발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장애인콜택시를 지역별 회원가입 없이 이용할 수 있는 통합예약시스템을 마련해 29일부터 충청권에서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중증 보행장애인을 비롯한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를 높이는 첫 단계다.
지금까지는 대전·세종·충북 등 각 지역 이동지원센터마다 별도로 회원가입을 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교통약자 이동편의 정보관리시스템 누리집(dtis.kotsa.or.kr) 또는 모바일 앱에서 한 번만 통합회원으로 등록하면 된다. 승인 후에는 11개 시·군 어디서나 장애인콜택시를 호출할 수 있다.

◆ 원넘버 예약·즉시 배차...내년 전국 확대
예약은 대표전화(☎1599-8881), 누리집, 휴대폰 앱을 통해 가능하다. 차량은 보호자를 포함해 최대 4명까지 동승할 수 있으며, 요금 체계와 결제 방식은 기존 지자체별 기준을 그대로 따른다. ‘원넘버’ 체계가 도입되면서 어느 지역에서든 동일한 번호로 연결돼 배차가 즉시 이뤄진다.
국토부는 이번 시범사업에서 나타나는 문제점을 신속히 보완해 내년부터는 통합예약시스템을 전국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엄정희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시범사업을 계기로 불편이 줄어들고, 교통약자의 이동권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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