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K-UAM 안전운용체계 실증기술개발’의 13대 핵심 연구 과제 개요. AI 기반 교통관리, 버티포트 운용·지원 기술, 안전인증·성능 평가 등으로 구성되며, 2030년 도심항공교통(K-UAM) 상용화를 목표로 추진된다. (사진=국토교통부 제공)

[하우징포스트=문승용 기자]
국토교통부가 미래 도심항공교통(K-UAM)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2027년부터 2030년까지 총 4,000억 원 규모의 연구개발(R&D) 투자를 본격화한다. 울산을 테스트베드로 선정하고, 서울 강남~여의도 등 복잡한 도심 항로에서 다수의 비행체가 동시에 안전하게 운항할 수 있는 실증사업을 추진한다.

◆ 하늘 나는 교통혁명, K-UAM 비전 제시
국토교통부와 기상청은 16일 ‘K-UAM 안전 운용 체계 실증사업(RISE)’ 계획을 발표했다.
K-UAM(Korean Urban Air Mobility)은 도심 30km 구간을 약 10분 내에 이동할 수 있는 차세대 교통수단으로, 도심 교통 혼잡을 획기적으로 완화하고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창출할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실증사업에는 ▲AI 기반 교통관리 ▲실시간 맞춤형 기상관측·예측 ▲자동 버티포트 운영시스템 등 총 13개의 핵심 기술 과제가 포함됐다. 서울 도심 상공에서 다수의 비행체가 동시에 안전하게 운항할 수 있도록 ‘하늘 교통신호등’과 ‘항공 내비게이션’을 구축하는 개념이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개발한 도심항공교통(UAM) 시험 기체 ‘오파브(OPPAV)’가 비행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2027년부터 2030년까지 총 4,000억 원 규모를 투자해 K-UAM 상용화를 위한 핵심 기술 개발과 실증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 울산 테스트베드, 강남~여의도 항로 실증
울산은 국가 테스트베드 도시로 선정돼 실제 도심 환경에서 실증 실험을 진행한다. 서울 강남~여의도 등 혼잡한 도심 항로를 가정한 시뮬레이션 실험을 통해 K-UAM의 안정성과 운항 효율성을 검증하고, 상용화 가능성을 높일 계획이다.
국토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국산 기체 개발과 안전 인증 체계까지 지원하며, 국내 기업이 글로벌 UAM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 2030년 상용화, 글로벌 선도 목표
강희업 국토부 2차관은 “K-UAM은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동력을 책임질 핵심 전략 산업”이라며 “2030년 상용화를 목표로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해 대한민국을 하늘 교통 강국으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국토부는 이번 선제적 투자를 계기로 K-UAM 분야에서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을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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