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수원특례시장(오른쪽)이 1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5년 대한민국 도시대상’에서 대통령상을 받고 있다.(사진=수원시)
[하우징포스트=유승찬 기자]
수원시가 ‘2025 대한민국 도시대상’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1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수원시는 ▲새빛하우스 ▲손바닥정원 ▲새빛펀드 등 3대 정책을 중심으로 도시 자생력 강화와 주거환경 개선, 공동체 회복 등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인정받았다. 수상은 2007년, 2013년에 이어 12년 만이다.
◆ 주거·경제·공동체 3개 분야에서 우수 평가
국토교통부는 이번 수상 배경에 대해 “도시 자생력 확보와 도시재생 정책의 실행력을 갖춘 사례”라고 평가했다. 수원시는 민선 8기 이재준 시장 체제 아래 ▲도시문제 해결에 시민을 참여시킨 계획단 운영 ▲취약계층 맞춤형 집수리 ▲지방정부 주도의 기업투자 펀드 조성 등 분야별 전략을 실현하며 실효성을 확보했다.
◆ ‘새빛하우스’, 도시재생의 지역 밀착형 모델
수원시의 대표 도시재생 정책인 ‘새빛하우스’는 저층 노후주택을 대상으로 한 집수리 지원 사업이다. 주민 신청을 바탕으로 선정된 주택에 대해 지역 업체와 연계해 외벽 보수, 단열 보강, 구조 보강 등을 지원한다.
수원시는 지난 5월 986가구를 추가 선정하며 누적 1,096가구에 달하는 성과를 냈고, 당초 2,000가구 목표를 조기 달성한 데 따라 ‘2026년까지 3,000가구 지원’으로 계획을 상향 조정했다.
◆ 새빛펀드, 수원 기업 중심 산업기반 조성
수원시는 기술력은 있으나 자금력이 부족한 중소·창업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수원기업 새빛펀드를 조성했다. 시 출자금 100억 원을 기반으로 민간 자본을 유치해 총 3,149억 원 규모의 펀드를 구성했으며, 이 가운데 최소 294억 원 이상이 수원 기업에 직접 투자될 예정이다. 국토부는 “지방정부 주도의 창업 지원 생태계 구축 사례”로 높게 평가했다.
◆ 손바닥정원·새빛돌봄… 시민과 함께 만든 도시
도심 내 자투리 공간을 주민과 함께 녹지 공간으로 조성하는 ‘손바닥정원’도 공동체 회복 성과로 인정받았다. 2023~2024년 사이 총 624개소(3만3,349㎡)가 조성됐으며, 정원 조성에 참여하는 시민단체인 ‘손바닥정원단’의 규모도 1,000명을 넘겼다.
또한 마을단위 복지 체계인 ‘수원새빛돌봄(누구나)’은 작년 7월 8개 동 시범 운영을 거쳐 현재 수원시 전 동으로 확대 운영 중이다. 마을공동체가 중심이 되어 돌봄 공백을 해소하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 고양·종로·파주·목포 등도 장관상 수상
이날 도시대상에서는 수원시 외에도 ▲경기 고양시(국무총리상) ▲서울 종로구 ▲경기 파주시 ▲전남 목포시 등 8개 지자체가 장관상을 수상했다.
국토부 정우진 도시정책관은 “도시재생, 인구감소 대응 등 현안 해결을 위한 자치단체의 혁신이 돋보였다”며 “이번 도시대상이 정책 공유와 협력의 장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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