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은 12일 서울 송파구 잠실우성1·2·3차를 ‘잠실 자이 리비에르(Xi RIVIELE)’라는 단지 이름으로 재건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공사로 선정된 GS건설이 공개한 투시도.
[하우징포스트=유승찬 기자]
GS건설이 서울 재건축 시장의 ‘대어’로 꼽히던 잠실우성1·2·3차 재건축 시공권을 12일 확보했다. 총 공사비 1조6427억원, 2644가구 규모의 초대형 단지로, 수의계약 방식을 통해 단독 수주에 성공했다. 단순한 신축을 넘어 프리미엄 특화설계와 고급 서비스를 접목한 ‘잠실의 새 랜드마크’를 예고하고 있다.
◆ 수의계약 성사…총회서 GS건설 시공자 확정
GS건설은 이날 열린 ‘잠실우성1·2·3차 재건축조합’ 정기총회에서 시공자로 최종 낙점됐다. 조합원 1822명 가운데 1497명이 참석(참석률 82.2%)했고, 이 중 1,208명(80.7%)이 찬성표를 던지며 의결 요건을 충족했다.
이번 시공자 선정은 2차례 일반경쟁입찰에서 모두 GS건설 단독 참여로 유찰된 뒤, 수의계약 방식으로 전환된 절차다. 당초 삼성물산이 입찰 참여를 검토했으나 최종적으로 불참을 선언하면서 GS건설의 독주 구도가 형성됐다.
‘잠실 자이 리비에르(Xi RIVIELE)’ 단지에 조성될 '스카이커뮤니티’시설 투시도. (사진=GS건설)
◆ 49층 2644가구…잠실 대단지로 탈바꿈
재건축 대상지는 송파구 잠실동 101-1번지 일대 연면적 12만354㎡ 부지로, 지하 4층~지상 49층 규모 아파트 2644가구와 주민 편의시설을 포함한 대단지로 개발된다. 조합이 책정한 총 공사비는 1조6427억원에 달한다.
GS건설은 이 단지를 단순한 공동주택이 아닌, 잠실권 프리미엄 주거의 기준이 되는 랜드마크 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파르나스호텔과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단지 내 고급 스카이브릿지·게스트하우스를 설치하고, 여기에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의 프라이빗 서비스를 접목할 방침이다.
◆ 교통·학군 우수…분양시장도 관심
현지 중개업계에서는 이 단지의 경우 입지 측면에서 경쟁력이 높은 편이라고 평가했다. 단지는 지하철 2·9호선 환승역인 종합운동장역과 도보로 연결되고, 정신여중·정신여고 등 명문 학군이 인접해 교육환경에 대한 수요층 선호가 높은 평이라고 설명했다.
주택정비업계 한 관계자는 “서울 재건축 시장에서 보기 드문 단독 응찰→수의계약→총회 가결 절차가 안정적으로 마무리된 사례”라며, “GS건설의 향후 대형 정비사업 수주 전략에 긍정적 신호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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