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CM간사회가 27일 종로사무국에서 제221차 정기모임을 열고, 국내외 건설시장 대응 전략을 논의한 뒤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시진=한국CM간사회 제공)

[하우징포스트=유승찬 기자]
한국CM간사회(회장 윤재호)는 지난 27일 종로사무국에서 제221차 정기모임을 열고, 건설경기 침체 극복을 위한 다각적 대응책을 논의했다.
회의에서는 PM(사업관리) 계약 확대, 금융조달 다변화 등 국내 전략과 함께, 장비·자재 수출과 해외 금융협력 등 글로벌 진출 방안도 제시됐다. 건설업계는 최근 부동산시장 침체, 금융조달 난항, 공공 발주 부진, 공사비 상승 등 복합 악재로 수주 감소와 재무 악화를 겪고 있다.
윤재호 CM간사회 회장은 “지속 가능한 생존 전략을 간사회 중심으로 정비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 국내는 PM 확대·금융 다변화… 원스톱 체계도 검토
간사회는 국내 전략으로 ▲PM 계약 확대 ▲민간금융·해외금융 연계망 강화 ▲수요자 중심 원스톱 발주체계 구축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발주자를 대신해 사업 전 과정을 총괄 관리하는 'PM 계약'을 확산하고, 금융기관과의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프로젝트 자금조달을 다변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다단계 유통 구조를 줄여 수요자의 이익을 높이는 효율적 거래체계도 병행 추진한다.

■ 해외는 서아·아프리카 겨냥… 장비·자재 수출 본격화
해외 전략으로는 서아시아와 아프리카 지역을 중심으로 ▲건설장비·자재 직수출 ▲현지 금융사 협약 ▲전문인력 조직화 등이 제시됐다. 간사회는 지역별 건설 수요에 맞춘 시장 개척을 위해, 분야별 전문가 확보와 함께 해외 금융기관과의 실무 협약도 준비 중이다.

■ 압둘라 그룹 협력 논의… 방한 일정은 연기
이날 회의에서는 아시아 전역에 270여 개 기업을 보유한 두바이 소재 ‘부 압둘라 투자그룹’과의 협력도 다뤄졌다. 당초 26일 회장단과 회원사(AA Cosmetic, Durusco EVE) 방문이 예정됐으나, 이란 내 미 대사관 피습에 따른 정세 불안으로 방한 일정은 연기됐다.
압둘라 회장은 “차기 방한 시 간사회를 우선 방문하겠다”는 뜻을 전했으며, 간사회는 관심 회원사로부터 관련 자료를 받아 일정을 조율할 예정이다.
윤 회장은 폐회사에서 “사업은 상임위 부문장 중심으로 전개하고, 내달 25일 창립기념식에는 모든 회원이 함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매주 월요일 열리는 전략회의에 적극 참여하고, 종로사무국은 언제든지 활용해 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