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이롬과 사랑의병원이 의왕 백운밸리 내에 개발을 추진중인 '차세대 스마트병원' 조감도.(자료=의왕 백운PFV 제공)
[하우징포스트=박영신 대기자]
경기도 의왕시 백운밸리 내에 시민들의 오랜 숙원이던 종합병원 건립이 본격화된다. 건강식품 전문기업 ㈜이롬과 암 면역 특화 진료기관인 사랑의병원이 참여하는 이번 사업은 단순 병원 유치에 그치지 않고, 의료·영양·생활복지를 포괄하는 '고령친화형 헬스케어 클러스터 조성'을 목표로 한다.
◆ (주)이롬, 지하 6층·지상 10층 병원 계획 추진
백운밸리는 의왕시가 주도해 조성 중인 미니 신도시급 도시개발지구로, 주거·상업·공원·의료시설이 복합 배치된 민관 공동개발사업지다.
의왕 백운PFV(프로젝트금융투자)는 의왕시 학의동 918-5 일원의 의료복합시설용지(1만9,557㎡)와 924번지 일원의 주차장용지(3,725㎡) 등 총 2만3천여㎡ 규모의 부지를 공급하기로 했다. 총 공급가는 약 1,313억 원에 달한다. 이 공급에서 ㈜이롬이 입찰에 참여해 입찰보증금 65억 원을 납부했으며,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됐다.
이 사업지에 조성될 병원은 연면적 3만3,227㎡ 규모로, 지하 6층, 지상 10층에 달한다. 의료시설과 주차장 부지를 통합 활용해 법정기준(226대)을 초과하는 주차공간도 확보할 계획이다.
◆ 15개 진료과목·250병상 규모…최대 299병상까지
병원은 초기 15개 진료과목, 250병상 규모로 운영되며, 개원 이후 수요에 따라 최대 299병상까지 확장 가능한 구조로 설계된다. 응급의료센터는 24시간 상시 운영 체계를 갖춘다. 이번 사업에는 이롬그룹이 성남 판교에서 운영 중인 암 면역 특화 ‘사랑의병원’의 진료 및 운영 노하우가 적용된다. 통합의학 기반의 스마트 진료 모듈과 감염 차단, 정서 치유 공간 등 환자 중심의 미래형 병원 운영 체계가 도입된다.
◆ 시니어레지던스 연계,'생애 전 단계 헬스케어 플랫폼' 구축
이 사업은 단일 병원 건립을 넘어 시니어레지던스와 연계한 통합 헬스케어 서비스 플랫폼 구축으로 확대된다. 의료·영양·생활복지를 아우르는 ‘융합형 고령친화 서비스 모델’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양사는 전국 시니어레지던스 운영사들과 협의를 진행 중이며, AI 기반 건강 데이터 분석과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고도화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이번 헬스케어 플랫폼은 단순 진료를 넘어, 진단부터 영양, 치료, 회복에 이르기까지 생애 전 단계를 아우르는 건강관리 체계를 목표로 하고 있다.
◆ 이롬,"30년 업력 기반…의료·영양 융합 집중"
㈜이롬은 1990년대부터 건강기능식품을 개발해온 기업이다. 자연원료 기반 제품과 글로벌 품질관리 체계를 기반으로 높은 신뢰를 유지하고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사랑의병원은 1994년 설립 이후 환자 중심 진료철학을 바탕으로 정밀 진료, 2차성 종양 치료, 고령 재활 분야에서 특화된 전문성을 갖췄다는 게 병원측의 입장이다. 특히 두 기관은 국내외 의료봉사 활동 등 사회공헌에도 활발히 참여해온 점에서, 고령친화형 의료서비스에 대한 공공 신뢰 기반도 확보하고 있다.
◆ 의왕시 “13일 시청서 협약식·설명회 개최”
의왕시는 이번 사업을 시민 숙원 해결의 전환점으로 평가하고 있다. 13일 의왕시청 대회의실에서 이행협약식과 주민설명회가 열릴 예정이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의료 인프라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미래지향적 헬스케어 모델을 유치하게 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병원과 시니어레지던스를 연계한 복합개발이 의왕 백운밸리의 중심기능을 크게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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