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건설이 공개 시연회에서 선보인 외벽도장로봇. (사진=호반건설 제공)

[하우징포스트=문승용 기자]
호반건설이 로봇 기반의 스마트건설 장비 도입에 나섰다.
호반건설은 20일 외벽 도장을 자동화하는 로봇장비 ‘롤롯(Rollot)’의 파일럿 테스트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롤롯은 와이어를 따라 수직 이동하며 외벽에 롤러 방식으로 페인트를 칠하는 원격 조정형 장비다. 호반건설 오픈이노베이션팀이 발굴하고, 자동화기기 전문기업 드블류피에스(WPS)가 제작했다. 이 장비는 분당 최대 10m의 속도로 외벽 도장이 가능해 기존 인력 대비 약 2.5배 빠른 작업속도를 구현할 수 있다. 날씨의 영향을 덜 받아 고층 시공의 품질 확보에도 유리하다.

◆ ​​​​​​‘롤롯’ 공개…스마트건설 장비 실증 본격화
롤롯은 특히 고층 외벽 작업의 인력 투입을 대체해, 추락 등 고위험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데 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기존 스프레이 방식에서 발생하던 분진 날림과 화학 도료 비산 문제도 줄여, 친환경적인 시공이 가능하다.
호반건설은 이번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인천검단 AB19블록의 ‘호반써밋’ 외벽 도장 본공사에 해당 로봇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후 신축 현장 전반으로의 확대 적용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도장 작업에는 삼화페인트, 포스리젠과 공동 개발한 친환경 도료를 병행 사용해, 시공 품질과 작업환경 개선의 시너지를 높이기로 했다.

◆ “스마트 건설장비 선제적 도입할 것”
김재은 호반건설 오픈이노베이션팀장은 “보다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현장을 조성하기 위해 스마트건설 장비 도입을 본격화하고 있다”며 “이번 실증을 시작으로 로봇 기술을 지속 발굴하고, 실제 현장 적용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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