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 개장한 '창릉지구 공공분양 견본주택' 관람울 위해 방문객들이 대기중이다. (사진=LH 경기북부지역본부)


[하우징포스트=박영신 대기자]
LH가 6일 올해 전국에서 총 8만8,000가구의 분양·임대주택 공급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해보다 4배 이상 늘어난 2만4,000가구의 분양주택과 6만4,000가구의 임대주택을 포함해, 실수요자와 무주택자의 주거 부담 완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공급 확대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내 집 마련의 문턱이 높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3기 신도시 포함, 수도권 중심 공급 확대
LH는 올해 3기 신도시를 포함한 41개 단지에서 2만4,000가구의 분양주택을 공급한다. 이 중 1만8,000가구가 수도권에서 공급되며, 주택 수요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3기 신도시에서는 고양창릉, 하남교산, 부천대장, 남양주왕숙 등 14개 단지에서 8,000가구가 공급된다. 신혼부부와 청년층을 대상으로 한 신혼희망타운도 전국적으로 7,000가구가 공급되며, 어린이집과 공동육아나눔터 같은 육아·보육시설이 포함된 특화 설계가 적용된다.
'뉴:홈 프로젝트'는 올해 처음으로 일반형, 선택형, 나눔형 등 세 가지 유형이 모두 공급된다. 뉴:홈 일반형은 일반 공급 비율을 확대한 유형으로 전국에 8,200가구가 공급되며, '뉴:홈 나눔형'은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336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뉴:홈 선택형은 6년 거주 후 분양 여부를 선택할 수 있는 방식으로 1,018가구가 공급된다.

◆임대주택 6.4만 가구…"무주택 서민과 청년층 지원 강화"
LH는 무주택 서민과 청년층을 위해 올해 6만4,000가구의 임대주택을 공급한다. 매입임대주택은 2만2,000가구로, 1인 가구 증가와 저출생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청년층 4,200가구, 신혼부부와 다자녀가구 5,600가구, 저소득층 7,000가구가 포함된다.
특히 6년 거주 후 분양전환이 가능한 매입임대 2,000가구를 새롭게 도입해, 실수요자가 장기적으로 거주할 수 있도록 했다. 전세임대주택도 지난해보다 4,000가구 늘어난 3만6,000가구가 공급되며, 무주택 중산층이 소득·자산과 무관하게 최대 8년간 거주할 수 있는 신규 유형 2,800가구가 포함됐다.
건설임대주택은 총 6,600가구가 공급되며, 영구임대 1,100가구, 국민임대 1,200가구, 행복주택 3,200가구, 통합공공임대 1,100가구가 포함된다.

◆공급 확대에도 실수요자 접근은 여전히 과제
정부가 공급 확대를 추진하고 있지만, 실수요자들이 체감하는 내 집 마련의 문턱은 여전히 높다는 지적이 나온다. 수도권 내 공급량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인기 지역의 당첨 경쟁률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며, 실질적 주거 안정 효과가 체감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도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공급 확대 자체는 긍정적이지만, 실수요자가 실제로 접근할 수 있는 가격대와 조건이 중요한 문제라며, 주택 가격 안정화와 함께 공급 정책이 실질적으로 주거 취약계층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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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는 올해 예정된 공급 일정에 맞춰 신속한 주택 공급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속적인 공급 확대와 함께, 내 집 마련을 희망하는 실수요자가 실제로 주택을 구입할 수 있도록 정책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