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속 간신히 명맥 유지, 공간정보산업"…2,372개 일자리 창출

국토부, GPS 등 '위치기반 데이터 활용산업' 통계 발표
경기침체 속 매출액 0.6% 증가…상승폭 지속 감소
사업체 수 1.4%, 종사자 수 3.3%, 소폭 증가에 그쳐

하우징포스트 승인 2024.12.22 22:11 | 최종 수정 2024.12.22 22:12 의견 1
2022년~2023년 공간정보산업 사업체 수 변화 (자료=국토교통부)

[하우징포스트=박영신 대기자]
국토교통부는 '2023년 공간정보산업 통계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국내 공간정보산업이 경기침체 속에서도 사업체와 고용이 소폭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공간정보 관련 사업체는 5,955개로 전년 대비 1.4% 증가했으며, 매출액은 11조 780억 원으로 0.6% 증가했다. 종사자 수는 74,858명으로, 3.3% 증가하며 2,372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됐다.
공간정보산업은 GPS, 지도 애플리케이션, 디지털트윈 등 위치 기반 데이터를 활용하여 교통, 도시계획, 환경 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응용되는 산업으로, 디지털 전환 시대의 핵심 산업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매출 크게 둔화, 고용 증가로 희망 신호
작년은 공간정보산업 성장률이 크게 둔화된 해로 평가된다. 사업체 증가율은 2022년 3.8%에서 1.4%로 감소했고, 매출액 증가율도 0.6%에 그쳤다. 영업이익률과 당기순이익률은 각각 3.2%와 1.4%로 전년 대비 절반 이하로 감소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종사자 수는 3.3% 증가하며 2,372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했다. 특히, 고부가가치 산업인 기술 서비스업과 출판·정보서비스업에서 고용 증가가 두드러졌으며, 이는 디지털트윈, AI, 자율주행 등 첨단 기술과 융합한 공간정보 활용이 활성화된 결과로 분석된다.

공간정보산업 사업체 전체 매출 및 전체 종사자 규모별 분포(자료=국토교통부)

◆ 지역별·산업별 성과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전체 사업체 수와 매출액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고용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기술 서비스업과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는 매출 증가율이 각각 2.6%, 6.8%를 기록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했다.
◆ 국토부, 공간정보산업 활성화 정책 박차
국토교통부는 공간정보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디지털 전환에 기반한 정책을 강화할 계획이다. 박건수 국토정보정책관은 “공간정보산업은 디지털트윈과 같은 첨단 기술 구현의 핵심 요소로, 국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국토 관리의 지능화를 이끄는 기반 산업”이라며, “고부가가치 서비스 시장 창출과 활성화를 위해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이를 위해 ▲융복합 산업 활성화 ▲연구개발 지원 확대 ▲전문 인력 양성 ▲신시장 개척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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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년간 공간정보산업 추이(자료=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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