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징포스트=박영신 대기자] 국토교통부는 '2024년 스마트도시 인증 도시'로 경기 고양시, 서울 동대문구, 세종시, 의정부시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스마트 자전거 지킴이 솔루션(서경산업)'도 스마트도시 서비스로 인증됐다. 이번 조치는 첨단 기술을 활용해 시민의 안전과 편의를 높이고, 도시의 품질을 전반적으로 업그레이드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스마트도시 인증제도...2021년 도입
스마트도시 인증은 지역별 기술 역량과 공공서비스 혁신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우수 도시를 선정하는 제도다. ▲스마트 기술과 기반시설 수준 ▲시민 편의를 위한 공공서비스 혁신 ▲지속 가능한 도시 관리체계 등이 주요 평가 기준이다. 국토부는 2021년부터 인증제를 도입해 지자체와 기업의 스마트 기술 도입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에 인증된 4개 도시는 AI와 IoT를 활용한 혁신적 기술과 서비스를 통해 도시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고양시는 AI 기반 통합 영상 관제 시스템을 구축해 CCTV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실시간 이상 상황 감지로 도시 안전성을 강화했다.
서울 동대문구는 로봇재활 서비스와 어린이·보행자를 위한 스마트 교통안전 시스템을 도입해 시민 복지와 안전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세종시는 시민 참여형 플랫폼인 '세종 시티앱'과 위치 기반 정보 제공 앱 '세종엔'을 통해 시민 편의를 대폭 확대했다.
의정부시는 IoT 센서를 활용한 스마트 보행로와 딥러닝 기술 기반 버스 정류장 안전 시스템을 도입해 도시 환경의 안전성을 높였다.
◆ 인증 연장 도시 7곳, 지속 가능성 입증
2022년 인증을 받은 7개 도시(김해시, 인천시, 강릉시, 대구 달서구, 서울 강동구, 서울 서초구, 경기 오산시)에 대한 인증 연장 심사도 이루어졌다. 이들 도시는 스마트 기술의 지속 가능성과 도시 발전 기여도를 평가받아 모두 인증 연장이 확정됐다. 이는 스마트도시 모델이 지역사회에서 안정적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스마트 자전거 지킴이 솔루션도 인증
스마트 자전거 지킴이 솔루션은 RFID 칩이 내장된 자전거 번호판과 카메라, 센서를 활용해 자전거 도난을 방지하는 기술이다. 이 솔루션은 서울 양천구에서 실증을 거쳐 주민들의 호평을 받았으며, 서경산업이 개발했다. 주민센터와 경찰 지구대가 협력해 운영하며, 자전거 이용자들에게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이 기술은 자전거 이용 활성화와 친환경 교통수단 이용률 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스마트 기술로 도시 미래 업그레이드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스마트도시 인증제를 통해 지자체와 기업이 첨단 기술 도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우수 사례가 국내외로 확산되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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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의 버스승강장 정차안전 시스템 [사진=국토교통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