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징포스트=오명근 기자]
녹색건축 인증 개편과 민간 제로에너지건축물(ZEB) 의무화, 기존 건축물 에너지 소비 총량제 등 탄소중립 건축 전략이 4일 서울에서 열린 ‘2025 녹색건축한마당’에서 총정리된다.
국토교통부와 국가건축정책위원회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정책·기술·성과를 한자리에서 공유하며 향후 녹색건축 제도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종합 플랫폼이다.

◆ 개막식·기조강연…녹색건축 이슈 본격 논의
‘2025 녹색건축한마당’이 4일~5일 서울 드래곤시티에서 열린다.
올해 슬로건은 ‘탄소중립을 향한 내일, 녹색건축으로 그리다’로, 국토교통부와 국가건축정책위원회가 공동 주최하고 국토안전관리원이 주관한다.
행사 첫날에는 녹색건축 유공, 그린리모델링 유공, 녹색건축대전, 온실가스 목표관리제 우수기업 등 8개 부문 시상식이 진행되며, 프리츠커상 수상자인 일본 건축가 반 시게루가 기조강연자로 나서 재활용 자재 활용과 지속가능 건축의 사회적 가치에 대해 발표한다.

‘2025 녹색건축한마당’ 공식 포스터. 행사는 4~5일 서울 드래곤시티호텔에서 열리며 기조강연·시상식·녹색건축 미래포럼·그린리모델링 성과공유회 등이 진행된다. (사진=국토교통부 제공)

◆ 정책·기술 발표…녹색건축 제도개선 방향 공유
이날 오후에는 녹색건축 인증(G-SEED) 개편방안, 국가 건물에너지 통합DB 활용, 기존 건축물 에너지 소비 총량제 도입, 민간 제로에너지건축물(ZEB) 의무화와 연계된 설계기준 개정안 등이 발표된다.
LH는 고층형 제로에너지 공동주택 실증 연구를 공유하고, 대한건축사협회는 공공건축 목조건축 활성화 방안을 제시한다.
부대행사로는 광역지자체 탄소중립 지원센터가 참여하는 정책토론회와 ‘2025 대한민국 녹색건축대전’ 준공·공모 부문 수상작 발표회가 열려 녹색건축의 최신 흐름이 소개된다.

◆ 미래전략·GR 성과 발표…건축 탄소중립 로드맵 점검
5일에는 녹색건축 미래포럼이 마련돼 2035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대응 전략, 건물 전기화(Electrification) 추진 현황과 과제, 자발적탄소거래시장(VCM) 도입 가능성 등이 서술형 발표로 이어진다.
오후에는 국토안전관리원과 한국부동산원이 그린리모델링(GR) 성과공유회를 운영해 올해 성과와 우수사례, 의무화 추진 체계, 원격검침 계량기 인프라 구축 계획을 소개한다.
국토교통부 이상주 국토도시실장은 “2050 탄소중립을 위해 건축 부문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며 “이번 행사가 녹색건축 기술과 정책 기반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