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전국 지가변동률 및 토지거래량 현황. 서울(1.07%)·용산(1.96%) 등 수도권이 상승세를 이끌며 전국 평균 지가(0.58%)가 31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자료=국토교통부)
[하우징포스트=문승용 기자]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은 27일 발표한 ‘2025년 3분기 지가변동률 및 토지거래량’에서 전국 평균 지가가 0.58% 상승했다고 밝혔다.
지난 2분기(0.55%)보다 0.03%p 오르며 상승폭이 확대됐고, 2023년 3월 이후 31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 수도권 상승폭 확대…서울 1.07%↑
3분기 수도권 지가는 0.80%로 2분기(0.74%)보다 상승폭이 커졌으며, 지방권은 0.22%에서 0.19%로 소폭 둔화됐다. 시·도별로는 서울(1.07%)이 전국 평균(0.58%)을 웃돌았다. 자치구별로는 용산구(1.96%)가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강남구(1.68%) ▲서초구(1.35%) 등이 뒤를 이었다. 전국 252개 시군구 중 40곳이 평균을 상회했다.
◆서울, 31개월 연속 상승, 주거·상업지역 주도
전국 지가는 2023년 3월 상승 전환 이후 31개월 연속 오름세다. 월별로는 7월(0.187%)→8월(0.191%)→9월(0.197%)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용도지역별로는 주거지역(0.69%), 상업지역(0.66%)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국토부 관계자는 “도심 주거 수요와 상업시설 수요가 지속되며 지가 상승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행정안전부가 지정한 인구감소지역(89개 시군구)의 평균 지가 상승률은 0.13%로, 비대상지역(0.62%)보다 0.49%p 낮았다. 국토부는 “지속적인 지역 격차 해소를 위해 균형발전 정책과 연계한 토지정책을 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 토지 거래량 6% 감소…상업·공업용지는 증가세
3분기 전체 토지(건축물 부속토지 포함) 거래량은 44만4,986필지(240.7㎢)로, 전분기보다 6.0%(2만8,000필지) 감소했다. 순수토지 거래량은 14만2,688필지로 9.8% 줄었다.
지역별로는 부산(11.9%), 충북(5.0%) 등 2개 시·도만 증가했고, 나머지 15개 시·도는 감소했다. 서울(2.9%), 경기(0.3%)는 소폭 증가했다.
용도별로는 상업업무용(6.9%), 공장용지(6.5%), 상업지역(1.4%)은 증가한 반면, 농림지역(△27.8%), 공업지역(△8.8%), 개발제한구역(△7.9%) 등은 감소했다.
국토교통부는 “지가 상승세가 수도권 중심으로 이어지고 있는 만큼 지역 간 격차를 완화할 정책적 대응이 필요하다”며 “알원(R-ONE)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을 통해 지가 변동과 거래 동향을 지속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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