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는 11~12월 두 달간 전국 7,000가구 규모의 공공분양주택을 순차적으로 공급한다. 주요 공급지는 ▲남양주왕숙 ▲과천주암 ▲진접2 ▲청주지북 ▲인천영종 ▲울산다운2 등이다.(자료=한국토지주택공사 제공)
[하우징포스트=오명근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연말까지 수도권과 지방을 아우르는 공공분양·신혼희망타운 등 7,000가구 규모의 주택공급 계획을 내놨다. 왕숙·과천·진접2 등 주요 택지지구를 중심으로 무주택 실수요자의 내집 마련 기회를 넓히고, 과열 우려가 남은 청약시장에 안정적 공급 신호를 보내겠다는 계획이다.
LH는 26일 “11월부터 12월까지 두 달 동안 전국에서 총 7,000가구의 공공분양주택을 순차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급 물량은 올해 하반기 정부의 수도권 주택공급 정상화 기조와 맞물려 추진되는 것으로, 공공이 직접 분양을 주도함으로써 시장의 가격안정과 청약수요 흡수를 동시에 꾀한다는 의미가 있다.
내달(11월)에는 남양주왕숙(881가구)·군포대야미(1,003가구)·청주지북(757가구) 등 총 2,641가구가 공급된다.
왕숙지구는 수도권 동북부 핵심 택지로, 공공분양 491가구와 신혼희망타운 390가구가 배정됐다. 대야미지구는 GTX-C 노선과 인접해 교통 접근성이 우수하며, 신혼부부 중심의 중소형 평형으로 구성된다. 청주지북지구는 충청권 내 균형공급 확대를 위한 대표 사례로 꼽힌다.
오는 12월에는 과천주암(932가구)·남양주진접2(468가구)·구리갈매역세권(561가구)·김포고촌2(262가구)·인천영종(641가구) 등 수도권 주요 택지지구에서 4,300여 가구가 추가 공급된다. 특히 과천주암지구는 서울 강남 접근성이 뛰어나 실수요층의 관심이 높으며, 신혼희망타운(812가구)과 공공분양(120가구)이 병행된다. 진접2지구는 최근 교통망 확충과 더불어 수도권 북부의 새로운 생활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구리갈매역세권지구는 공공분양(251가구)과 공공임대(310가구)를 함께 추진해 다양한 수요층을 포괄할 전망이다.
지방권에서도 공급이 이어진다. 울산다운2(579가구)·세종행정중심복합도시(641가구) 등 총 1,200가구가 포함됐다. 울산은 산업단지 배후의 실수요 중심 공급, 세종은 행정기관 종사자 중심의 안정적 분양수요 확보가 기대된다. LH 관계자는 “건설공사 진행 상황 등에 따라 공급 일정은 일부 조정될 수 있다”며 “세부 모집공고와 청약일정은 LH청약플러스 누리집에서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공급은 최근 청약시장 재편 흐름 속에서 의미가 크다. 정부의 10·15대책으로 규제지역이 확대되면서 수도권 주요 지역의 청약수요가 공공분양으로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중개업계 관계자는 “공공분양은 상대적으로 청약자격과 분양가가 안정적이라, 실수요층에게는 ‘시장 내 대체수단’ 역할을 한다”며 “왕숙·과천 등 수도권 대규모 물량이 청약시장 안정에 일정 부분 기여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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