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A 구성역 서측 출입구 5번 출입구 위치도.(자료=국토부)

[하우징포스트=유승찬 기자]
GTX-A 구성역 서측 출입구가 오는 30일 처음 개방된다. 국토교통부는 구성역 5번 출입구를 공식 개방하고, 이에 맞춰 보정·흥덕지구·청현마을 등 용인 서측 생활권과 연결되는 버스 7개 노선을 신규 투입한다. 그간 경부고속도로 동측에만 설치됐던 출입구 구조가 이번 개방으로 보완되면서, GTX-A 이용 접근성이 한층 향상될 전망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5번 출입구 개방과 함께 총 7개 노선, 19대의 마을버스가 신규 투입된다. 이들 버스는 상현, 죽전, 흥덕, 성복, 수지 등 서측 주거지와 GTX 구성역 간 직접 연결된다. 인근 보정차고지 경유 노선 1개를 포함하면 총 8개 노선이 서측권 환승에 활용된다.

GTX-A 구성역은 수인분당선과 환승 가능한 역으로, 경부고속도로 동측에 인접해 있다. 지금까지는 수인분당선 1~3번, GTX-A 4번 출입구가 모두 동측에만 설치돼 서측 지역 주민의 접근성이 제한적이었다. 이번에 서측 방향으로 설치된 5번 출입구는, 처음으로 흥덕·보정지구 주민이 별도 도로 횡단 없이 직접 GTX에 진입할 수 있는 환승 경로다.
국토부는 27일 서측 이용객 편의를 위해 임시주차장(82면)과 보행로도 함께 조성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엘리베이터 3기는 내달 말까지 추가 개방될 예정이다.

◆ 구성역 하루 3,200명 이용…수서~동탄 구간 중 증가율 1위
GTX-A 구성역은 지난해 6월 29일 개통 이후 지난 24일까지 누적 이용객 82만 명을 기록했다. 개통 초기 1,700명 수준이던 구성역의 일평균 이용객 수(평일 기준)는 지난달 둘째 주 3,225명으로 약 1.9배 증가했다. 이는 수서~동탄 구간 내 전체 역사 가운데 가장 높은 이용률 증가폭이다.
GTX-A 전체 구간 누적 이용객 수는 같은 날 기준 1,330만 9,896명으로, 1,300만 명을 넘어섰다. 수서동탄 구간은 539만 명, 운정중앙서울역 구간은 791만 명을 각각 기록했다. 수서동탄 구간은 구성역 개통 이후 하루 평균 이용객이 2만 1,500명 선까지 늘었고, 운정서울역 구간은 6만 명을 돌파하며 예측 수요를 초과했다.

◆국토부 “삼성·창릉도 적기 개통”…GTX-A 수요 확대 지속
국토부는 구성역 외에도 향후 GTX-A 편의성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안으로 서울역~운정중앙 구간 역사 내 상가, 물품보관소 등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미개통 구간인 삼성역·창릉역도 안전과 품질을 최우선해 차질 없이 개통하겠다고 밝혔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GTX-A가 서울과 경기도 남·북부의 출퇴근 불편을 해소하고 주말 여가 수요까지 담당하고 있다”며 “보다 많은 국민이 GTX 혜택을 체감할 수 있도록 전 구간 조기 완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