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절약 두드림 적금 설명 그래픽.(자료=국토교통부)
[하우징포스트=문승용 기자]
국토교통부가 건물 부문의 탄소중립을 유도하기 위해 전기 사용량을 줄이면 우대금리를 더해주는 금융상품을 선보였다. 기본이율과 실적 우대, 에너지 절감률에 따른 추가금리를 모두 충족할 경우 최고 연 7.2%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국토부는 12일부터 23일까지 SC제일은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에너지절약 두드림 적금’ 가입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전기 사용량을 줄일수록 금리를 높여주는 방식으로, 신청 대상은 일반 국민 전체다.
해당 적금의 기본이율은 연 2.6%이며, 급여이체·신용카드 사용 등 거래 실적에 따라 최대 연 1.1%의 우대금리가 추가로 제공된다. 여기에 가입자가 6월부터 11월까지의 전력 사용량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절감할 경우, 절감률에 따라 최대 연 3.5%의 추가 금리를 더 받을 수 있다.
에너지 절감률이 0% 초과~5% 이하일 경우에는 연 1.5%, 5%를 초과할 경우에는 연 3.5%의 추가 우대이율이 적용된다. 세 가지 요건을 모두 만족하면 총 연 7.2%의 이자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적금 기간은 1년, 월 납입한도는 최대 100만 원이다.
각 세대의 전기사용량은 녹색건축포털 ‘그린투게더’(www.greentogether.go.kr)에서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국토부가 구축한 ‘건물에너지 통합관리시스템’과 연계돼 있으며, 지난 2년간 6,000여 건물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운영 중이다.
국토부는 이번 상품을 일회성 이벤트로 끝내지 않고, 연말까지 분기별로 반복 시행해 더 많은 국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기존에는 중소기업 대상 ESG 대출(신한은행, 2023년), ESG 보증상품(신용보증기금, 2024년) 등이 운영됐으나,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한 금리 인센티브형 상품은 이번이 처음이다.
홍성준 국토부 녹색건축과장은 “국민이 금융 혜택을 누리면서도 동시에 탄소중립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라며 “앞으로도 실질적인 동기 부여가 가능한 생활형 정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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