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위성으로 촬영한 영상을 정밀 처리하여 부가 산출물로 제공하는 서비스 체계도(자료=국토정보플랫폼 누리집)

[하우징포스트=유승찬 기자]
국민 누구나 고해상도 국토위성영상을 손쉽게 확인하고 활용할 수 있는 전용 누리집이 개설됐다. 재난 대응부터 도시계획, 환경 관리까지, 위성정보 기반의 공공서비스 혁신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국토지리정보원은 9일부터 ‘국토위성센터 누리집’(https://nlsc.ngii.go.kr)을 공식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누리집 개설로 위성영상과 관련 산출물을 국민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기존에는 국토위성 관련 정보가 국토지리정보원 일반 누리집과 국토정보플랫폼 등에 분산돼 있었으나, 이를 하나로 통합한 공식 창구가 마련되면서 접근성과 활용성이 크게 향상됐다.

◆ 국토위성, 정밀 관측으로 국토변화·재난 대응에 기여
국토위성은 국토의 체계적 관리와 재난 대응을 목적으로 국토교통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동 개발한 정밀관측용 위성이다. 현재 운영 중인 ‘국토위성 1호’(차세대중형위성 1호)는 지난 2021년 3월 발사돼 0.5m급 흑백, 2.0m급 컬러 영상 수집이 가능하다.
위성의 운영과 영상 활용은 국토지리정보원이 담당하고 있으며, 확보된 영상은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에 제공되어 국토변화 모니터링, 재난 대응, 도시계획, 산림·환경 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고 있다.
지난 3월 발생한 대형 산불 당시에는 경북 의성과 경남 산청 지역의 산불 피해 현장을 위성으로 촬영해, 신속한 상황 파악과 과학적 의사결정 지원에 활용됐다.

◆ 누리집 통해 누구나 위성정보에 쉽게 접근
이번에 개설된 국토위성센터 누리집은 국문·영문 버전으로 구성됐으며, 위성 관련 정보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국민 참여형 플랫폼을 지향한다.
누리집에서는 ▲국토위성 및 주요 산출물 소개 ▲위성 운영 현황 ▲홍보 영상과 소식지 ▲재난 대응 관련 정보 ▲국토변화 영상 비교 ▲해외 주요 도시 영상 ▲실시간 위성 위치 정보 등 다양한 콘텐츠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한반도 위성 배경화면이나 국토변화 비교 영상 등은 일반 국민들도 일상 속에서 흥미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 주요 산출물 공개…공공서비스 활용도 높인다
누리집에서는 고정밀 영상뿐 아니라 다양한 위성 산출물이 함께 제공된다. 대표적으로는 ▲위치 정확도를 향상시킨 ‘위성정사영상’ ▲시계열 분석이 가능한 ‘사용자 친화형 영상’ ▲광역시 및 기초 지자체 단위의 ‘모자이크 영상’ ▲지도 형식의 ‘국토위성 영상지도’ ▲재난 상황 대응을 위한 ‘긴급 공간정보 서비스’ 등이 있다.
이러한 산출물은 행정기관의 정책 수립과 공공기관의 현장 대응, 민간의 연구·분석 등 실무적으로 활용도가 높은 콘텐츠로 평가된다.

◆ “위성정보, 국민과 함께 나누는 공공자산으로”
조우석 국토지리정보원 원장은 “이번 누리집 개설은 위성자료가 특정 전문가의 전유물이 아니라, 국민 누구나 쉽게 접근하고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하자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국토위성센터가 국민 참여형 위성정보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공간정보 산업의 도약과 공공서비스 혁신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국토지리정보원은 향후 누리집을 중심으로 민간과의 협업, 교육 콘텐츠 확대, 맞춤형 위성자료 제공 등을 통해 위성정보의 개방성과 실용성을 지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국토위성 #국토지리정보원 #위성영상 #국토위성센터 #공간정보 #재난대응 #도시계획 #환경관리 #위성정보공개 #국토정보플랫폼 #위성누리집 #대한민국우주기술 #위성플랫폼시대 #공공데이터활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