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열린 '3기 신도시 고양창릉 공공택지지구 주택전시관 개관식'에 참석한 국토교통부·한국토지주택공사 관계자들과 국회의원·시민들이 단지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사진=국토교통부 제공)
[하우징포스트=박영신 대기자]
올해 1분기, 수도권 분양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고양창릉 신도시'의 첫 본청약이 시작됐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7일 A4·S5·S6 블록 주택전시관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 절차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청약은 올해 3기 신도시에서 공급될 8000가구의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 고양창릉, 첫 본청약 시작,"주택전시관 개관"
7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고양창릉 A4·S5·S6 블록 주택전시관 개관식이 열렸다. 주택전시관은 8일부터 16일까지 운영되며, 사전청약 당첨자와 일반청약 대상자 순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전시관에는 ▲지구 위치도 ▲단지 모형도 ▲55A, 59A, 84A 등 3개 타입의 견본주택이 마련돼 청약 희망자들이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 전체 1,800가구 공급…서울 접근성 '양호'
이번 공급 물량은 1,800가구로, △신혼희망타운 A4블록 603가구 △공공분양 S5블록 759가구 △공공분양 S6블록 430가구로 구성된다. 사전청약 당첨분을 제외한 일반 청약 물량은 A4블록 186가구, S5블록 126가구, S6블록 79가구다.
◆ 분양가 상승 불구, 높은 경쟁 예고
분양가는 사전청약 당시보다 상승했다. 전용면적 55㎡ 단일 평형으로 구성된 A4블록 최고 분양가는 5억5,375만 원으로, 사전 청약 당시 4억7,289만 원보다 17%(8,086만 원) 올랐다.
사전청약에서 가장 인기가 높았던 S5블록 전용 84㎡의 경우 최고 분양가는 7억7,289만 원으로, 추정분양가(6억7,300만 원)보다 1억 원 이상 상승했다. S6블록의 경우 전용 74㎡ 최저 분양가가 6억6,870만 원으로, 인근 시세보다 높은 수준으로 책정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쟁은 치열할 전망이다. 민간 아파트 분양가 상승 폭이 더 커진 상황에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공공분양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고양창릉은 서울 은평구·마포구와 인접해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고, GTX-A 창릉역 개통이 예정돼 있어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 올해 3기 신도시 8천가구 공급 예정
고양창릉지구 본청약은 올해 3기 신도시 공급의 신호탄이다. 국토교통부 진현환 1차관은 개관식에서 "이번 분양이 3기 신도시 공급의 본격적인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공급 일정도 공개됐다. 3월에는 하남 교산에서 1,120가구가 공급되며, 4월에는 부천 대장에서 4개 블록, 1,960가구가 분양된다. 부천 대장은 홍대입구역까지 30분 내 접근할 수 있는 '대장홍대선' 개통이 예정돼 있어 직주근접성이 높은 지역으로 평가된다.
하반기에는 남양주 왕숙에서 3,070가구가 공급되며, 남양주 진접2(2,050가구), 구리 갈매역세권(1,740가구), 의정부 우성(540가구), 고양 장항(870가구), 파주 운정(420가구) 등에서도 본청약이 진행될 예정이다.
3기 신도시 본청약이 본격화되면서 실수요자들의 청약 관심이 높아지면서, 경기침체와 정국불안정에도 불구하고 수도권 유망지역을 중심으로 한 분양시장은 꿈틀거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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