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철도 작년 1.16억명 이용…"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
국토부, 국내 간선철도, 일반→고속열차로 전환
올해 KTX, 9개 노선·77개 역에서 운영 예정
다자녀가구, 임산부 좌석 도입 등 혜택 확대
문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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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17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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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포스트=문승용 기자]
지난해 국내 고속철도 이용객이 1억 1,658만 명으로 집계되며 전년 대비 5.4%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실적(1억 1,000만 명)을 뛰어넘는 수치로, 철도가 국민의 주요 이동 수단으로 확고히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
국토교통부는 고속철도와 일반철도를 포함한 간선철도 이용객 수가 1억 7,149만 명으로 전년 대비 4.9%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같은 성과는 서해선, 중부내륙선 등 준고속 노선 개통과 320km/h급 KTX-청룡 도입 등 철도 서비스 개선 덕분인 것으로 분석된다.
■ 철도 이용 패턴, 일반에서 고속으로 전환
일반철도 이용객은 5,500만 명으로 전년 대비 3.8% 증가했지만, 2019년 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이는 일반열차 이용객이 고속철도로 전환되는 경향을 반영한 결과다.
경부선은 8,560만 명의 승객을 기록하며 주요 노선 중 가장 높은 이용률을 보였다. 역별 이용 순위는 서울역(4,230만 명), 동대구역(2,440만 명), 부산역(2,320만 명) 순으로 나타났다.
■ 철도 네트워크 확대와 편의성 증대
올해에는 9개 노선, 77개 역에서 철도가 운영될 예정이다. 서해선과 동해선 구간에 ITX-마음과 KTX-이음을 투입하며, 중앙선에서도 KTX-이음 운행을 점진적으로 확대한다. 또한, 지방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지역사랑 철도여행 참여 지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임산부를 위한 맞춤형 서비스도 강화된다. 국토부는 올해 하반기 임산부 전용 KTX 좌석을 도입해 이용자 편의성을 한층 높일 계획이다.
■ 다자녀·임산부 할인 혜택 확대
다자녀 가구와 임산부를 위한 운임 할인 혜택도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다자녀 가구와 임산부 이용객은 각각 78.2%, 62.7% 증가하며 정책 효과를 입증했다.
백원국 국토교통부 차관은 “우리 철도는 양적·질적 성장을 동시에 이루며 국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며 “안전하고 편리한 철도 환경을 구축해 국민의 이동과 생활을 더욱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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