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항공사, A++ 받았다!”…24년 상반기 항공사 서비스 평가 공개

대한항공·아시아나 ‘A++’, 에어부산·에어로케이도 ‘우수’ 등급
외항사도 경쟁 치열… 싱가폴항공·카타르항공 최상위권

하우징포스트 승인 2024.11.27 01:35 | 최종 수정 2024.11.27 11:31 의견 0

[하우징포스트=박영신 대기자] 국토교통부가 2024년 상반기(1~6월)를 기준으로 국내외 53개 항공사를 대상으로 한 서비스 평가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이번 평가는 운항 신뢰성과 이용자 보호 충실성을 주요 기준으로 삼아, 항공사들의 서비스 품질을 점검하고 대중에게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처음으로 반기별로 공개되었다.
◆ 대한항공·아시아나, 여전히 강세
국적 항공사 중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국내선에서 A++, 국제선에서 B+ 이상의 높은 점수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성과를 유지했다. 특히 에어로케이와 에어부산은 국내선과 국제선에서 모두 A++를 기록하며 깜짝 성과를 보여주었다. 반면, 에어서울은 국내선에서 C+ 등급, 국제선에서 D 등급으로 낮은 평가를 받아 개선이 필요한 항공사로 지목됐다.
◆ 외항사에서는 싱가포르항공·카타르항공 돋보여
외국적 항공사 부문에서는 싱가포르항공과 카타르항공이 A++를 기록하며 최상위권에 올랐다. 반면, 에어아시아엑스는 D 등급으로, 서비스 개선이 시급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외항사는 국적사보다 여유 있는 스케줄 운영 덕에 운항 신뢰성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은 경향을 보였다.
◆ 흥미로운 변화와 개선 요구
스카이앙코르항공은 지난해 F 등급에서 올해 A+로 급상승하며 이례적인 성과를 보였다. 반면, 전년보다 성적이 하락한 에어서울과 일부 외항사는 서비스 품질을 개선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국토부는 평가 항목의 고도화를 통해 이러한 변화를 지속적으로 추적하고 개선을 유도할 계획이다.
◆ 소비자 선택의 새로운 기준 제공
이번 평가는 항공사를 선택할 때 소비자들에게 유용한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국토부는 월간 항공소비자리포트를 통해 노선별 정시성과 서비스 데이터를 공개하고 있으며, 항공 소비자들이 더욱 명확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김영혜 항공산업과장은 “항공 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평가 항목을 점차 고도화하고, 평가 결과를 지속적으로 공개해 항공사들의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24년 상반기 항공사 서비스 평가 결과 중에 하나인 시간준수율 현환(자료=국토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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