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 세종∼포천 고속도로 ‘안성∼구리’ 구간 개통"
용인 분기점~남안성 분기점까지, 72.2km
국내 첫 제한속도 120km/h 도입 '관심'
반도체 물류망 강화, 88분→39분 대폭 단축
박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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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31 23:18 | 최종 수정 2025.01.01 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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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포스트=박영신 대기자]
새해 첫 날, 세종∼포천 고속도로의 ‘안성∼구리’ 구간이 개통된다. 총 연장 72.2km에 달하는 이번 구간은 국내 최초로 제한속도 120km/h를 도입해 주목받고 있다. 이동 시간이 기존 88분에서 39분으로 대폭 단축되며, 수도권 남동부 지역의 물류 효율성도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 수도권 교통망 대폭 개선
안성~구리 구간은 남안성 분기점에서 용인 분기점까지 이어지는 '세종∼포천 고속도로'의 핵심 구간으로, 왕복 6차로로 구성됐다. 사업비 6조 4,367억 원이 투입된 이번 프로젝트는 기존 경부고속도로와 중부고속도로의 상습 교통 체증을 완화하고, 수도권 주요 신도시와 반도체 클러스터를 연결하는 역할을 맡는다.
특히, 용인 분기점~남안성 분기점(31.1km) 구간은 국내 최초로 제한속도 120km/h가 적용되어 이동 효율성을 크게 높였다. 또한 모든 구간에 배수성 포장을 도입해 비가 올 때 미끄럼 방지와 도로 안전성을 강화했다. 스마트 교통 관제 시스템과 IoT 기반 실시간 교통정보 제공 시스템을 통해 더욱 안전하고 효율적인 주행 환경을 제공한다.
◆반도체산업 물류망 강화
이번 고속도로 개통으로 이동 거리는 기존 92.0km에서 72.2km로 약 19.8km 단축되고, 주행 시간은 88분에서 39분으로 49분이 줄어든다. 이는 용인 반도체 산업단지와 수도권 남동부 지역의 물류비 절감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고속도로에는 세계 최장 경간(540m)의 콘크리트 사장교인 고덕~토평대교와 국내 '최장 6차로 터널'인 남한산성 터널(연장 8,345m)이 포함됐다. 고덕~토평대교는 초고강도 콘크리트를 사용해 내진 설계를 강화했고, 남한산성 터널에는 화재 탐지 센서와 자동 물분무 설비가 설치되어 화재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남용인 나들목과 고삼호수 휴게소는 설계 변경으로 이번 개통에서 제외됐으나, 각각 2025년 10월과 12월에 추가 개통될 예정이다. 한국도로공사는 이용자들에게 대체 경로와 추가 개통 일정을 지속적으로 안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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